"불자 교수들, 잠시 분별망상 내려놓고 자신 찾아 나서"

경상대 교수불자회, 책 <<나를 찾아가는 불교 이야기> 펴내

등록 2019.05.14 08:37수정 2019.05.1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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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학교 교수불자회가 펴낸 <나를 찾아가는 불교 이야기> 표지. ⓒ 경상대학교

 
평생 학문적 지식에 몰두한 대학 교수들이 잠시 분별망상을 내려놓고 자신을 찾아 나섰다.

경상대학교 교수불자회가 불기 2563년(2019년) 사월 초파일을 맞이하여 <나를 찾아가는 불교 이야기>(지앤유 간, 336쪽)를 펴냈다.


이 책은 경상대학교 교수불자회 회원 9명이 법회를 통해 특강한 내용, 나름대로 관심을 가지고 공부한 불교 이론 그리고 불교 지식 중 전공과 관련한 내용들을 틈틈이 적어 모은 것이다.

불교를 바탕에 둔 이론과 수행 그리고 작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가능한 한 일반인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하여 집필했다.

집필을 총괄한 임규홍 교수(국어국문학)는 "경상대 불자교수회가 사십여 년의 역사동안 전국 사찰을 순례하며 부처님의 경전과 조사님들의 글을 읽고 토론했지만 지나온 흔적이 없음이 아쉬웠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뜻이 통하는 교수들과 함께 그동안 나름대로 생각한 바를 글로 남겨보고자 한 것"이라며 "무명한 중생의 한 생각이 불자들에게 작은 법보시라도 될까 하는 마음으로 글을 모았다"라고 덧붙였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 '나는 누구인가'에서는 참나(眞我), 이해하고 되찾기, 유식(唯識)에 쉽게 다가가기, 팔정도(八正道)란 무엇인가 등 세 편을 담았다.


2부에서는 본격적인 불교 수행의 '방법'적 측면을 고심했다. 대승선에 이르는 수행 이야기, 생활하며 명상하기(서장에서 본 간화선), 호흡명상의 방법과 과학적 이해 등이다.

3부 '고이 접어 나빌레라'에서는 정통 불교 이론을 바탕으로 해 파생된 불교 이야기를 다룬 '진언'의 소리 이야기, 하늘을 나는 '비천' 이야기, 한국 전통춤의 백미 '승무'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경상대 교수불자회에는 김완(불어불문학·명예), 김용진(생물교육), 손병욱(윤리교육·명예), 윤정배(건축공학), 이상호(윤리교육), 이정숙(의류학·명예), 임규홍, 임수정(민속무용학), 최주홍(화학공학) 교수 등이 활동하고 있다.
#경상대학교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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