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트럼프, 한국의 대북지원 지지 밝혔다"

대북지원 지지 의사 재확인... 유엔 제재 협력도 강조

등록 2019.05.18 13:33수정 2019.05.1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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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1일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악수하며 눈을 맞추고 있다. ⓒ 연합뉴스


미국이 한국 정부의 대북지원을 지지한다고 거듭 밝혔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각) 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한국의 대북지원 결정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지난 7일 대화에서 한국의 대북지원에 지지(support) 의사를 표명했다"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 7일 한미 정상의 전화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한국이 (대북 식량지원을) 진행한다면 우리는 개입하지 않으려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국무부 관계자는 전날 한국 정부가 개성공단 기업인 193명의 방북 신청을 승인한 것에 대해 "한미 양국은 북한과 관련해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라며 "유엔 대 제재의 완벽한 이행을 위해서도 협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세계식량계획(WFP), 유니세프(UNICEF) 등 국제기구의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800만 달러를 공여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17년에도 이들의 북한 아동·임산부 영양지원 및 모자보건사업 등에 800만 달러를 공여하기로 했지만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기조에 막혀 집행하지 못했다가 이번에 다시 추진하게 됐다.


미국의 대북지원 지지는 북한과의 협상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제제를 위반하지 않는 지원은 반대하지 않는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북 지원 #개성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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