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소발전소 건립 백지화 검토해야"

비대위, "인천시의 적극적인 대책 수립"요구

등록 2019.05.21 19:44수정 2019.05.21 19:44
0
원고료주기
 

비대위가 21일 인천시청 앞 계단에서 "발전소 백지화 요구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수립"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인천뉴스

 
민·관협의체 구성과 박남춘 인천시장의 20일 온라인 시민 청원 답변에도 불구하고, 인천 동구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발전소 건립 백지화를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비대위는 21일 오전 10시 30분 인천시청 본관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과 보고, 서수택 동구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의 규탄발언과 강주수 인천평화복지연대 상임대표 연대발언, 김종호 동구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의 단식 농성자의 발언, 공동기자회견 낭독 순서로 진행했다.

김종호 동구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인천시청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비대위는 21일 인천시청 본관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후 '발전소 건립 백지화를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 인천뉴스

 
인천지역연대 등 인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관련 공동 성명서를 통해 "인천 동구 주민여론조사 투표 결과를 존중하여, 인천시는 수소발전소 건립 백지화를 적극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동구 주민들은 수소연료전지발전소 문제로 5개월째 거리에서 싸우고 있다.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2017년 6월 16일 두산건설(주) 민간투자사업 제안 이후 2주 만에 인천시와 인천 동구청이 참여하는 사업추진 양해각서가 체결되었으며, 2017년 8월 22일 발전사업 허가까지 단 67일 만에 모든 과정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동구 주민들은 모든 허가과정이 끝난 2018년 12월말이 되어서야 3000세대가 살고 있는 주거밀집지역 200여m 앞에 수소발전소가 생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이제 막 상용화 단계로 전국에 47곳이 운영 중이나 대부분 발전소 내 또는 산업단지 안에 작은 규모로 운영 중이다. 이번에 동구에 발전소가 세워진다면 전국 2번째 규모로 주거지 앞에 세워지는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다.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LNG개질 수소 발전으로 개질시 온실가스의 원인인 CO2(이산화탄소)가 배출되며, 일부 질소산화물과 휘발성 유기화합물도 배출된다.

게다가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현행 법상 발전용량 100MW 이하는 환경영향평가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환경 검증 한번 진행되지 않았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환경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동구 주민여론조사 투표 결과 96.8%가 반대

비대위는 동구 주민 전체의 의사를 묻는 주민직접여론조사(직접투표)를 제안했고 동구청 주관으로 지난 4월 27일(토)과 28일(일) 이틀에 걸쳐 진행했다.

주민여론조사 투표 결과 유권자 54,652명 중 18,072명이 투표해 투표율 33.07%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96.8%의 반대가 나왔다. 동구 주민들은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에 대한 압도적인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시민단체는 "인천시는 앞으로 2035년까지 인천지역 내 공기업, 발전사, 민간기업과 연계해 연료전지 발전소를 10곳, 발전용량 300MW(메가와트)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밀실, 졸속으로 추진되었던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인천에서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은 어떠한 정당성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단체는 "인천시는 동구 주민들의 민의를 무겁게 받아들여 주민들의 뜻을 수용해야 한다"며 "박남춘 인천시장은 주민여론조사 투표 결과로 확인된 동구 주민들의 뜻을 존중하고, 동구 주민들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 백지화 요구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강력하게 촉구했다. 
 
다음은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 백지화 요구 공동 성명서 참여 기관·단체다.
인천지역연대, 민주노총인천본부, 금속노조인천지부, 화학섬유인천지부, 서비스연맹인천본부, 건설노조경인본부, 보건의료노조인부천본부, 공무원노조인천본부, 공공운수노조인천본부, 전교조인천지부, 한국지엠지부, 남동희망공간, 천주교인천교구노동사목, 노동자교육기관, 민주평화초심연대, 민예총인천지회, 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사회진보연대인천지부, 서구민중의집, 노동자연대인천지회, 인천빈민연합, 인천사람연대, 인천평통사, 인천평화복지연대, 전국여성노조인천지부, 평등교육실현을위한인천학부모회, 노동당인천시당, 민중당인천시당, 정의당인천시당, 인천평화복지연대(7개 지역조직), 인천여성회(5개 지역조직), 동구교육희망네트워크, 송림초교주변 재개발 비상대책위원회, 배다리위원회, 스페이스빔, 아벨서점, 개코막거리, 동구마을신문, 도시자원디자인연구소, 골목도서관, 골목놀이터, (사)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인천여성의전화, 한국생활개선동구연합회, (사)어린이도서연구회 동구지회, 인천환경운동연합 중동구지회, 천주교인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인천교육희망네트워크, 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여성민우회, (사)인천여성노동자회, (사)인천시민재단, 송림동성당 성가대, 인천도시생태환경연구소, 기찻길옆작은학교, 삼두1차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 풍림아이원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송림휴먼시아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송현주공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송현2차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삼두1차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인천동구지역 보습분과협의회, 서흥초등학교 학부모회, 동산중학교 학부모회, 송림1동 주민자치위원회, 자유총연맹 송림1동 청년회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인천뉴스>에 실린 글 입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주기
네이버 채널에서 오마이뉴스를 구독하세요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AD

AD

인기기사

  1. 1 윤석열, 김어준 영상에 표정 굳어... "한겨레 사과 받아야겠다"
  2. 2 "문재인 정부는 창피한 줄 알아야 한다"
  3. 3 조국 장관 사퇴, "잘한 결정이다" 62.6%
  4. 4 발끈한 윤석열 "정경심을 왜... 다 드러날 테니 기다려달라"
  5. 5 일본 덕에 한국남자 '특별한 존재' 됐다? 경제학자의 궤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