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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인가 사람인가" 신혜선이 김명수 보고 감탄한 이유

[현장]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 제작발표회

19.05.21 18:34최종업데이트19.05.2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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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하나의 사랑' 발레와 판타지의 향연 21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김명수, 김인권, 김보미, 이정섭 PD, 최수진 안무감독, 배우 도지원, 신혜선, 이동건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단, 하나의 사랑>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와 큐피드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의 판타스틱 천상 로맨스 드라마다. 22일 수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 ⓒ 이정민


'흥행요정' 신혜선은 이번에도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까? 

첫 방송을 앞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 제작발표회가 21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렸다. 

<단, 하나의 사랑>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 이연서(신혜선 분)와 큐피드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 김단(김명수 분)의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2012년 <학교2013>으로 데뷔한 신혜선은 <오 나의 귀신님> <푸른 바다의 전설> <비밀의 숲> 등 비교적 작은 비중으로 출연한 작품부터, <황금빛 내 인생>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등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까지, 흥행에 실패한 적이 없다. <단, 하나의 사랑>은 그런 신혜선이 택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혜선은 이번 작품에서 최고의 발레리나가 되었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로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던 비운의 주인공 이연서 역을 맡았다. 콧대 높고 냉소적인 성격에, 사람도 사랑도 믿지 못한다. 

'발레' 담당 신혜선, '판타지' 담당 김명수 
 

▲ '단, 하나의 사랑' 신혜선, 놓치고 싶지 않은 역할 배우 신혜선이 21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단, 하나의 사랑>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와 큐피드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의 판타스틱 천상 로맨스 드라마다. 22일 수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 ⓒ 이정민


신혜선은 "연서라는 캐릭터에 마음을 빼앗겼는데 공교롭게도 직업이 발레리나더라. 발레에 대한 부담감은 있었지만, 놓치고 싶지 않은 캐릭터라 선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발레리나'라는 직업을 가진 캐릭터를 택한 이상, 촬영 전 발레 연습에 가장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는 "기본도 갖추지 못한 상태로 연습을 시작해 안무 감독님을 뵐 때마다 죄송스러운 마음에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 안무 감독으로 참여한 최수진은 "빠른 시간 내에 트레이닝을 시켜야 해서 연습량이 많았다. 몇 달 동안 고문받는 수준이었을 텐데 아프다, 안 하겠다는 말 한 번 없이 열심히 하더라. 정말 감동했다"고 칭찬했다. 발레를 전공한 배우 도지원 역시 "발레에 대한 기초가 없음에도 빠르게 습득하는 걸 보고 열정도 있고, 빠르게 성장하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칭찬했다. 

<단, 하나의 사랑>은 '국내 최초 발레 드라마'를 표방하고 있다. 하지만 이 드라마의 또 다른 축은 판타지다. 신혜선이 발레의 축을 담당하고 있다면, 판타지의 축은 김명수가 담당하고 있다. 
 

▲ '단, 하나의 사랑' 김명수, 귀요미 천사 배우 김명수가 21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단, 하나의 사랑>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와 큐피드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의 판타스틱 천상 로맨스 드라마다. 22일 수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 ⓒ 이정민

 
김명수(엘)가 연기하는 김단은 낙천주의 사고뭉치 천사로, 지상 미션을 끝내고 하늘로 돌아가기 직전 큰 사고를 치게 된다. 소멸 위기에 처한 그에게 지정대상자, 연서의 큐피드가 되어 주라는 새로운 미션이 떨어진다. 

앞서 사극 <군주-가면의 주인>, 법정물 <미스 함무라비>에 출연했던 그는, 이번 작품을 택하며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이돌 출신인 나에게 붙는 고정적인 이미지와 선입견을 탈피하고 싶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천사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면서 "천사가 등장하는 국내 드라마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기존 캐릭터를 참조하기보다는 스토리 라인과 캐릭터의 성격을 들여다보며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상대역인 신혜선은 김명수가 연기하는 천사 단을 보며 "천사인가 사람인가, 이 사람이 천사가 아니면 누가 천사인가 싶을 정도로 잘 어울렸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김명수는 "정말 후회 없이 촬영했다. 모든 것에 최선 다하며 열심히 촬영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자신감 넘치게 말했다. 

발레 전공자 도지원·김보미   
 

▲ '단, 하나의 사랑' 도지원, 발레리나 다운 감성 배우 도지원이 21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단, 하나의 사랑>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와 큐피드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의 판타스틱 천상 로맨스 드라마다. 22일 수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 ⓒ 이정민

 
 

▲ '단, 하나의 사랑' 김보미, 배역 위해 감량 배우 김보미가 21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단, 하나의 사랑>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와 큐피드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의 판타스틱 천상 로맨스 드라마다. 22일 수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 ⓒ 이정민


이번 작품에는 이들 외에도 해외 발레단 최연소 예술감독으로 신혜선-김명수와 삼각관계를 형성할 지강우 역은 배우 이동건, 연서의 그림자로 살다 연서의 사고 후 발레단의 주역이 된 금니나 역은 배우 김보미가 연기한다. 판타지아 발레단 임시단장 최영자 역에 배우 도지원, 시니컬한 성격의 대천사 후 역에 배우 김인권도 있다. 

발레를 전공한 김보미는 이번 작품을 위해 10년 만에 토슈즈를 신었다고. 그는 3주 만에 체중을 6kg이나 감량하며 발레리나 역을 준비했다. 

데뷔 전 국립발레단에 소속된 발레리나였던 배우 도지원은 "처음 배우가 됐을 땐 영화 <백야>처럼 발레에 관한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배우가 되고나니 제대로 발레를 보여드릴 기회가 없더라"며 아쉬웠던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이 드라마는 정말 아름다운 드라마"라면서 "(작품 안에서) 발레를 보여드릴 기회는 별로 없겠지만, 연기하면서 예전 국립발레단에 있을 때 생각이 난다. "그때 단장님을 상상하며 연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단, 하나의 사랑' 이동건, 멋진남의 정석 배우 이동건이 21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단, 하나의 사랑>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와 큐피드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의 판타스틱 천상 로맨스 드라마다. 22일 수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 ⓒ 이정민

 

▲ '단, 하나의 사랑' 김인권도 천사둥절, 생애 첫 천사! 배우 김인권이 21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단, 하나의 사랑>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와 큐피드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의 판타스틱 천상 로맨스 드라마다. 22일 수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 ⓒ 이정민


이번 작품의 연출은 <제빵왕 김탁구> <힐러> <동네변호사 조들호> 등을 연출한 이정섭 감독이 맡았다. 이 감독은 "발레에 문외한이기 때문에 '어떻게 연출하지?' 고민이 됐다. 그때 가장 먼저 접촉한 사람이 (안무감독인) 최수진씨였다"고 말했다.

이정섭 감독은 "드라마 촬영 중 스트레스받던 시기에, 최수진이 출연한 <댄싱9>을 보고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그때 내가 받은 감동을, 이분과 함께라면 시청자분들께 전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지금도 현장 스태프들은 무용수분들이 촬영을 위해 준비한 춤을 보면서 힐링을 한다. 이 드라마를 보시면 시청자분들도 그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어 "이 작품은 판타지에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로 포장돼 있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철학적이고 깊이 있는 대사들이 굉장히 많다"면서 "발레 드라마, 판타지 장르라고만 하기엔 그 안에 인간의 아집과 증오, 미움과 사랑 등의 감정이 담겨있다. 천사인 김명수씨의 시선으로 인간들을 바라보며, 우리의 인간됨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혜선 역시 "역할마다 사연과 감정선이 대단하다"면서 "인물들의 감정이 바닥까지 내려가는 과정과, 그를 설명하는 서사가 굉장히 철학적이다. 그 과정을 천사 김단의 시선으로 지켜보시다 보면, 시청자분들도 인간군상마다 몰입해 볼거리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발레리나와 천사라는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는 배우들과 다양한 인간 군상의 감정 변화를 담아낸 스토리로 기대감을 높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은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단 하나의 사랑 신혜선 김명수 발레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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