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대 청소년 행사'에서 염태영 시장이 한 말은?

‘2019 다시 청소년이다’,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 개막

등록 2019.05.23 21:27수정 2019.05.2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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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이 2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수원시

 
"1919년 3.1운동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유관순 열사, (1929년) 광주학생운동의 중학생, (1960년) 2.28민주운동의 고등학생 등 역사의 주요 현장에는 청소년이 있었습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 개막식에서 "청소년 덕분에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꽃을 피울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9 다시 청소년이다!'를 주제로 25일까지 열리는 청소년 박람회는 수원시, 여성가족부, 경기도가 공동주최한다. 지난 5월 군산에서 개최한 박람회에 15만 명이 모였던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청소년 행사다. 전국의 청소년 관련 콘텐츠를 한자리에 모아 청소년들이 참여, 공감,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채워진다.

"청소년이 우리 사회의 주인이 돼 달라"

수원시는 이번 박람회 주제에 대해 "3.1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3.1운동을 비롯한 근대사의 전환점마다 역사의 전면에 섰던 청소년들을 되새기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염태영 시장이 "청소년은 언제나 역사의 중심에 서 있었다"며 "청소년이 우리 사회의 주인이 돼 달라"고 당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실제 24일에는 3.1운동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청소년 독립운동 역사 골든벨'이 열리고, 수원시 청소년뮤지컬단의 특별공연 '백 년의 침묵'이 상연된다. 임면수 선생 등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전시홀에서는 전시·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미래 혁신존 ▲진로 드림존 ▲행복 나눔존 ▲창의 재능존 ▲안전 누리존 ▲국제 교류존 ▲'2019 다시 청소년이다' 등을 주제로 360여 개 부스가 들어선다. 역대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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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가운데)이 청소년들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끝은 진선미 여성가족부장관. ⓒ 수원시

  
이날 개막식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청소년 미래 선언'에서 "모든 이가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주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적극적으로 청소년 활동에 참여해 사회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며 "또 현재를 살아가는 주역으로서 능동적으로 자신의 삶을 책임지는 주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개막식 후 '제15회 청소년 특별회의' 출범식이 열렸다. 시·도 청소년참여위원회(17개), 중앙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 450여 명으로 구성되는 청소년특별회의는 청소년들이 바라는 정책과제를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
 
'2018 청소년희망대상' 받은 염태영 시장
 
'2019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가 수원에서 열리게 된 것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지난 2017년 말 청소년정책 평가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염태영 시장은 지난해 12월 (사)한국청소년재단이 주는 '2018 청소년희망대상'(지방자치단체장 부문)도 수상했다.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청소년의 의견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수원시는 청소년의 시정 참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17년 7월 '수원시 청소년의회 구성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2018년 9월 '수원시 청소년의회'를 구성했다. 청소년의회는 수원시 청소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청소년 정책·예산 편성·입법 제안 등을 수원시에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청소년의회의 제안은 담당 부서 검토를 거쳐 실무에 반영된다.
 
수원시는 또 '주민참여예산 청소년위원회', '도시정책 청소년 계획단', '수원시 고등학교 학생회장단 협의회' 등을 운영하고, 수원시 정책 곳곳에 청소년들의 의견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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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 전경. 청소년박람회는 25일 오후 5시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폐막식으로 마무리된다. ⓒ 수원시

 
18세 이하 선거권 부여 등 청소년 권리 확대 촉구
 
염태영 시장은 평소 "시민으로서의 권리는 청소년에게도 보장되어야 한다"며 18세 이하 선거권 부여 등 청소년의 권리 확대를 촉구해왔다.
 
염태영 시장은 자신의 블로그 등에 올린 글에서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일원이며, 기본권인 참정권의 주체가 되는 것이 민주주의의 원칙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며 "놀랍게도 OECD 34개국 중 선거연령이 19세 이상인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라고 지적했다.
 
염 시장은 또 "우리 청소년들의 교육 수준은 세계가 인정한다. 다양한 사회 이슈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 활발하다"면서 "실제로 수원의 청소년들은 지난 몇 년간 도시기본계획 청소년계획단, 주민참여예산 청소년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성숙한 시민으로서 자격을 입증해왔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3.1운동, 4.19혁명 그리고 촛불혁명의 과정에서도 청소년들은 독립과 민주주의 발전의 견인차였다"며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고 싶다는 수원 청소년들의 주장은 그야말로 정당하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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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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