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부당노동행위·노조탄압 즉각 철회하라"

[현장]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정당한 노조활동 요구'하는 기자회견 열어

등록 2019.05.29 16:24수정 2019.05.29 16:52
0
원고료로 응원

전국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29일 오전 포스코 광양제철소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탄압 금지와 부당인사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 이성훈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포스코지회는 "포스코가 지속해서 노동 탄압을 일삼고 부당인사를 통해 조합원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29일 오전 포스코 광양제철소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의 노동 탄압 사례를 폭로하며 정당한 노조 활동 보장을 요구했다. 

포스코지회는 지난해 9월 포스코에 금속노조를 결성한 후 사측에서 수시로 노조를 탄압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폭로한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노조 선전 활동 방해 및 노조 간부 폭행 ▲사내 메일에 회상 입장과 반대되는 의견 게재 관련 징계위 회부 ▲평소 다닐 수 있는 장소를 무단 침입했다며 징계위 회부 등이다. 

이 밖에 주임의 작업지시로 다른 작업자를 도와주기 위해 노조 간부가 작업 장소를 잠시 비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자 해당 노조 간부를 징계위에 회부, 감봉 처분을 당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포스코지회는 조합원 탄압 외에도 사측에서 노조를 없애려는 시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소결 공장장이 취임 하루 만에 노조 대의원을 강제 인사 발령했는데 이는 명백히 노동자들과 한 번도 상의하지 않고 일방적인 인사명령을 내렸다"며 반발했다. 

노조는 "해당 공장장은 과거 다른 부서에 있을 당시 거의 모든 조합원을 탈퇴시킨 이력이 있다"며 "이번 인사 조처는 조합원을 구석으로 몰아 다른 조합원들을 탈퇴시키려는 행태"라고 말했다. 이어 "군대식 경영 방식은 이제 더는 통하지 않는다. 노동자는 적이 아닌 생산의 주체이자 동반자임을 포스코는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노조는 ▲부당노동행위 중단과 노조 활동 보장 ▲몰상식한 강제전직 즉각 철회, 복직 쟁취 ▲부당 인사 내린 소결 공장장 즉각 면직을 촉구했다. 

포스코지회는 "사측의 탄압이 거세질수록 조합원들의 단결과 투쟁은 더욱더 힘을 낼 것"이라며 "전남 동부권 노동자들과 연대, 노동 탄압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포스코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61세, 평생 일만 한 그가 퇴직 후 곧바로 가입한 곳
  2. 2 천연영양제 벌꿀, 이렇게 먹으면 아무 소용 없어요
  3. 3 버스 앞자리 할머니가 뒤돌아 나에게 건넨 말
  4. 4 "김건희 여사 라인, '박영선·양정철' 검토"...특정 비서관은 누구?
  5. 5 죽어라 택시 운전해서 월 780만원... 엄청난 반전이 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