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환경화학사고 대응 TF팀 본격운영

다음달 1일, 대산읍에 환경직 공무원 배치... "화학사고 대응할 것"

등록 2019.05.31 14:28수정 2019.05.3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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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맹정호 서산시장은 화학사고와 관련해 서산시 입장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맹 시장은 화학사고에 대해 조직개편을 통해 환경지도 2팀 신설과 재난문자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편하고 확대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 신영근

     
충남 서산시는 최근 대산공단에서 연이어 발생한 각종  사고와 관련해 선제적 대응을 위한 '환경․화학사고대응 TF팀'을 신설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앞서, 지난 17, 18일 대산석유화학단지내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서는 유증가 누출되는 화학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관련기사: 서산 대산공단서 유증기 유출 사고... "터질 게 터졌다"

이로 인해 대산지역과 인근 지곡면과 서산시민들은 메스꺼움과 어지러움을 호소하고 2천 명이 넘은 시민들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한화토탈 사고 이전과 이후에도 화학물질 도로 유출, 화재, 암모니아 유출 등 사고들이 연이어 발생했다. 

이같은 화학사고에 서산시가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사고 책임자인 회사와 대책회의를 갖는 등 보여주기식이었다는 것이다.  

특히, 이 같은 시민들의 지적과 시민단체의 비난 속에 지난 20일 맹정호 서산시장은 화학사고와 관련해 서산시 입장을 밝히는 긴급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관련기사: "안전 없인 이윤추구 불가능... 대산공단 집중 지도점검")

이 자리에서 맹 시장은 "기업에서 발생한 사고지만 서산시도 사고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화학사고에 대한 서산시의 권한은 거의 없지만, 그러나 권한만을 탓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시 맹 시장은 조직개편을 통해 환경지도 2팀 신설과 재난문자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확대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관련해 서산시는 다음 달 1일부터 '환경·화학사고대응 TF팀'을 운영한다. 서산시는 대산읍 행정복지센터 내에 근무하게 되는 TF팀을 통해, 기업에 대한 집중적인 지도감독과 환경·화학사고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팀장 1명과 직원 등 2명으로 신설되는 TF팀은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사고예방 상시 순찰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합동 지도·점검 ▲환경화학사고 현장대응 및 합동조사 모니터링 ▲서산화학재난방재센터·충청남도·대산 5사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 구축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서산시 관계자는 "'환경·화학사고대응 TF팀'은 대기환경기사. 수질환경기사 자격증 등을 소지한 환경직 전문인력으로 구성된다"면서 "사고예방 및 현장대응 등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더해) 올 9월 예정된 신규 공무원 채용을 통해 전문적 지식이 갖춘 화학 관련 전공자들을 선발할 예정"이라며 "올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2명인 TF팀의 인원을 늘려, 상시전담팀으로 확대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환경화학사고대응TF팀 #서산시 #맹정호서산시장 #대산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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