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삽질의 종말',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수상

민언련 "보수세력 허위·조작 공세 맞서 4대강 사업의 진실 알려"

등록 2019.05.31 15:55수정 2019.05.31 15:55
0
원고료주기
a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5월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민언련 교육관에서 2019년 4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시상식을 열고 오마이뉴스 특별기획 ‘삽질의 종말’ 김종술 시민기자와 김병기 기자에게 온라인 부문상을 수여했다. ⓒ 김시연

 
"보수세력의 악의적 공세에 맞서 4대강 사업의 진실을 국민에게 알렸다."

시민기자와 상근기자의 협업으로 탄생한 <오마이뉴스> 특별기획 '삽질의 종말'이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을 받았다.

언론시민단체인 민주언론시민연합(아래 민언련)은 5월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민언련 교육관에서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시상식을 열었다.

2019년 4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온라인 부문은 <오마이뉴스> 특별기획 '삽질의 종말' 김종술 시민기자와 김병기 기자가 받았다. 방송 부문은 KBS '검역탐지견 '메이' 죽음과 복제견 사업'이, 신문 부문은 한겨레 '여의도 농군님, 사라진 농부들'이 선정됐고, tbs 'TV민생연구소'가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로 뽑혔다.

[민언련 보고서 전문] 4대강 복원 가로막는 '가짜뉴스'와 맞선 오마이뉴스

오마이뉴스 김종술 기자와 김병기 기자는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4대강 사업 관련 가짜뉴스를 팩트체크하고 4대강 오염 실태를 현장 고발하는 특별기획 '삽질의 종말' 연재기사를 이어오고 있다.

민언련은 "오마이뉴스는 '삽질의 종말' 보도를 통해 4대강 복원을 폄훼하는 허위·조작정보를 팩트체크했다"면서 "국내 정치권과 보수언론의 억지 주장을 객관적으로 반박했고, 해외 사례와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4대강 복원 필요성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심사위원들이 오마이뉴스가 지속적인 현장 취재로 4대강 사업이 환경에 끼친 악영향을 보도하고 있는 점, 10년이 지나도 가짜정보가 나오는 걸 지속적으로 팩트체크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수상자 선정 사유를 밝혔다.

"충남 공주에서 온 시민기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종술 기자는 "지역에서 4대강 사업 벌어지고 11년째 4대강 취재만 하고 있다, 4대강 기사만 1600개 썼다"면서 "앞으로 기자들이 많이 와서 (4대강 사업을) 더 많이 검증해 줬으면 좋겠다"는 당부로 수상 소감을 대신 했다.

아울러 김 기자는 "내 꿈은 4대강 청문회가 열리는 것"이라면서 "청문회가 열려 4대강 부역자들이 처벌받는 날까지 4대강 취재를 계속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이날 김종술 기자 일문일답 내용이다.

"내 꿈은 4대강 청문회 열어 부역자들 처벌받는 것"
 
a

오마이뉴스 특별기획 ‘삽질의 종말’으로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을 받은 김종술 시민기자(가운데)가 5월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민언련 교육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 김시연

 
- [김언경 민언련 사무처장] 의지의 한국인이어서 항상 존경한다. 앞으로 취재계획이나 뭐가 더 추진돼야 한다고 보는지.
"4대강 사업이 10년이 넘다보니 사람들이 다 잊은 것 같다. 아직도 현장에선 우리 세금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고 1년에 1조 원 넘는 돈이 버려지고 있는데도 관심이 부족하다. 4대강 기획도 색다르게 방법으로 만들어 보려고 했다. 기존 4대강 기획은 지겹다는 분들도 계시고 해서, 이번 기획은 색다르게 나온 것 같다.

문재인 정부 들어 공주보, 세종보, 죽산보 등 보 해체 얘기도 나와서 이번 기회에 아예 4대강 사업 종말을 해보자는 의미로 기획했다. 최근엔 오마이뉴스와 같이 '삽질'이란 영화도 만들어 얼마 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도 받았다. 그런 식으로 기존에 하지 않던 방식으로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내가 서울에서 살다가 지역에 기자하려고 가면서 처음 봤던 강은 굉장히 아름다운 강이었는데 지금은 너무 아픈 강이 됐다. 내가 봤던 그 강이 돌아올 때까지 계속 해나가겠다. 꿈이 있다면 '4대강 청문회'를 여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친일 청산도 안됐지만 4대강 사업 청산도 안 되고 있다. 아직까지 처벌 받은 사람도 전혀 없다. 4대강 청문회가 꼭 열리고 4대강 부역자들이 처벌받는 그날까지 더 열심히 하겠다."
 

영화 <삽질> 중 한 장면 ⓒ 전주국제영화제

 
- 지금 김종술 기자가 취재한 내용이 PD수첩 등 다른 언론을 통해 나가는데 지상파나 다른 매체에게 같이 하자 제안하고 싶은 내용은 없나.
"최근 MBC 'PD수첩'이랑 했고, KBS '추적 60분'이라든가 '시사기획 창'팀, 지금은 한겨레랑 하고 있다. 어떤 언론이든 4대강 취재하겠다는 팀이 있다면 누구든 가리지 않고 하고 있다."

- 가장 가까이서 4대강을 오랫동안 지켜봤는데 이번 문재인 정부 들어서 이전 정부와 달라진 점은 있는지. 더 나갈 점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솔직하게 말해야 하나.(웃음) 문재인 정부 들어서고 대통령 공약이 4대강 수질 개선 및 보 부분 해체다. 그런 업무지시를 내렸고, 처음에는 정부부처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듯 보였는데 지금은 장관이 '바지'라고 해야 하나 할 정도로 좋지 않다. 이상한 얘기가 많이 들어온다. 내가 4대강만 취재하다보니 청와대에서 누가 뭐라고 했다더라, 누가 뭔가 막았다더라, 차마 기사로 담지 못한 것도 많다. 요즘이 가장 혼란한 시기다."

- [민언련 회원 페이스북 질문] 김종술 기자를 보면 탐사보도의 정석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4대강에 직접 들어가다 보면 건강상의 문제도 생길 것 같은데.
"'이명박근혜' 정부 내내 4대강 수질이 법적으로 '2급수'였다. '2급수'라는 논리를 만들어냈는데 내가 2013년부터 강물을 마시기 시작했고, 2014년 '큰빗이끼벌레'를 먹었다. 온몸에 피부병이 걸렸고 아직도 1년에 340일은 강에 나가고 있고 현장에서 100일 정도 자고 수시로 물에 들어가다 보면 아직도 피부병에 걸리고 있고, 두통약을 1주일 내내 먹는다. 간간이 신부님, 목사님 오시면 강에 들어가게 하는데 절반 정도는 피부가 약한 분들은 5~10분 안에 피부병에 걸린다."

[오마이뉴스 특별기획] '삽질의 종말'
세계적 석학이 '4대강 부역자'에게 보낸 경고 / 김병기 기자
이명박 살리고픈 조선일보의 '악마의 편집' / 김종술 기자
'흰수마자' 31마리 발견... 한국당 보고 있나? 금강이 살아났다 / 김종술 기자
'가짜뉴스' 생산한 적 없다는 정진석 의원, 딱 걸렸다 / 김종술 기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주기
네이버 채널에서 오마이뉴스를 구독하세요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교육, 인권 분야를 주로 맡고 있습니다

AD

AD

인기기사

  1. 1 서울랜드서 1시간만에 사망한 아들... 엄마는 반백이 됐다
  2. 2 '아베 규탄' 촛불집회 연다는 소식에, 일본 언론 총 출동
  3. 3 나훈아도 규현도 부른 이 노래의 비극, 친일
  4. 4 '괴롭힘' 진정낸 계약직 아나운서들에게 손정은이 남긴 글
  5. 5 조선일보 일본어판 속 놀라운 표현, '일본통치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