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서 진드기 매개 SFTS 올해 첫 사망자 나와

충남 홍성에 사는 78세 노인 SFTS 확진 판정이후 사망

등록 2019.06.03 16:15수정 2019.06.0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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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에서는 양생 참진드기에 대한 예방 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 질병관리본부

충남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 사망자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SFTS는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다. 지난 2012년 중국에서 처음 규명된 이후, 국내에서는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홍성군에 거주하는 A(여·78) 씨가 SFTS 감염으로 지난 2일 숨졌다. SFTS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사흘 만이다.

A씨는 지난달 26일부터 구토 및 설사 등 소화기 이상 증상을 나타냈다. 같은 달 28일 병원 진료를 받았지만 호전되지 않았다.

충남도는 "조사 결과 A씨는 증상 발생 전 매주 5회, 하루 1시간 정도 텃밭 가꾸기와 풀베기 작업을 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로 SFTS 환자는 참진드기가 활동하는 4∼11월, 야외활동이 많은 중장년과 면역력이 약해지는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SFTS에 감염되면 보통 4∼15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38∼40℃의 고열과 설사, 구토 증세가 나타난다. 또한 림프절 종대, 혼수 등 중증으로 진행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남도는 "SFTS는 예방 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농작업 시에는 작업복, 장갑, 장화를 올바르게 착용하고, 등산이나 벌초 등 야외활동 시에는 긴 옷을 입어야 한다"고 말했다.
#독성 진드기 #진드기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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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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