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 선박 회장 "희생자 애도,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

바이킹리버크루즈사 회장 사고 7일 째에 성명

등록 2019.06.04 21:09수정 2019.06.04 21:25
0
원고료로 응원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사고를 낸 바이킹시긴호를 운용하는 바이킹리버크루즈사의 회장이 사고 7일째에 성명을 내고 애도를 표했다.

형가리 인터넷신문 <index>에 따르면, 토르스테인 하겐 바이킹리버크루즈 회장은 형가리 시각으로 4일 오전 개인 성명을 통해 허블레아니호에 탔다가 사고를 당한 이들에 애도를 표시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바이킹리버크루즈의 모든 직원들을 대표하여 다뉴브강 선박 사고에 휘말린 모두에게 진심어린 애도를 표시하고자 합니다. 우리 모두는 이 비극에 깊이 빠졌습니다. 우리는 부상자와 희생자를 위해 기도하고 가족과 친구들의 슬픔을 함께 합니다. 전부터 그래왔듯이 우리는 형가리 당국에 전적인 협조를 계속할 것입니다."

<index>는 이 공지에 바이킹리버크루즈사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행중인 사고조사를 돕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하겐 회장은 노르웨이 출신으로 북유럽을 중심으로 해운업을 해왔고 한때는 세계적인 해운회사 네들로이드의 최대주주이기도 했던 억만장자로 알려져 있다. 바이킹리버크루즈사는 하겐 회장이 설립한 회사다.

한편 구속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는 바이킹시긴호의 선장이 '사고 당시 추월을 경고하는 교신을 하지 않았다'는 다른 배 선장의 증언이 보도된 가운데 이 선장의 보석신청이 받아들여질지 주목된다. 정부는 헝가리 검찰에 법원의 '보석 가능' 결정에 대한 항고에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부다페스트 현지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4일 팀 소속 법무 협력관이 지난 3일 부다페스트 검찰청 검사장을 방문해 법원이 바이킹시긴호 선장의 보석이 가능하도록 한 결정에 대한 항고를 더욱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국 측은 또 사고조사에서 생존자들의 추가진술 및 바이킹시긴호 승무원에 대햔 추가조사 등을 요구했다. 한국 측의 요구로 허블레아니호에 탔다가 구조된 생존자 7명이 수사기관에 출석해 진술을 할 수 있게 됐다.
#바이킹리버크루즈 #부다페스트 #허블레아니 #애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검찰 급했나...'휴대폰 통째 저장', 엉터리 보도자료 배포
  2. 2 재판부 질문에 당황한 군인...해병대 수사외압 사건의 퍼즐
  3. 3 [단독] 윤석열 장모 "100억 잔고증명 위조, 또 있다" 법정 증언
  4. 4 "명품백 가짜" "파 뿌리 875원" 이수정님 왜 이러세요
  5. 5 '휴대폰 통째 저장' 논란... 2시간도 못간 검찰 해명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