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시장님, 환경도시 부산이 어디로 가고 있나요?"

부산환경회의, 세계환경의날 맞아 '환경대회' 열어 ... 각종 개발 문제 지적

등록 2019.06.05 17:30수정 2019.06.0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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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환경단체들은 '세계환경의날'(6월 5일)에 "오거돈 부산시장님, 환경도시 부산이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부산환경회의는 5일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민선7기 환경도시부산 어디로 가고 있나?"라는 제목으로 부산환경시민대회를 열었다.

이성근 부산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이 '공원일몰제', 민은주 부산환경운동 사무처장이 '부산시민공원 공공성', 최종석 부산녹색연합 회원이 '대저대교', 최대현 낙동강하구기수생태복원협의회 사무처장이 '하굿둑'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또 유진철 범시민금정산보존회 국장이 '금정산 국립공원', 김수정 부산녹색연합 사무국장이 '해상케이블카', 강호열 대천천네트워크 공동대표가 '하천', 최인화 생명마당 기획실장이 '낙동강 수질', 전구슬 미세먼지저감시민행동 국장이 '미세먼지', 이준경 생명그물 대표가 '먹는 물' 문제에 대해 발언했다.

세계환경의날(World Environment Day)은 1972년 6월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하나뿐인 지구'를 주제로 국제연합(UN) 총회, 유엔인간환경회의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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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환경회의는 6월 5일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부산시민환경대회를 열었다. ⓒ 부산환경회의

 
부산 환경단체들은 "부산이라는 도시의 발전사를 돌이켜보면 한국사회의 성장제일주의의 산물로서 부산의 도시를 평가할 수 있다"며 "욕망의 과잉이 그대로 관철된 도시였습니다. 부산만이 아니라 한국사회의 특징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들은 "부산의 특징이 있다면 지난 30년동안 특정 정당의 독주로 인해 '관료~정치권~사법부'라는 엘리트 동맹, 성장동맹 그룹의 토건난개발, 부정부패, 사회적 합의 없는 관료독점이 난무했다는 것"이라며 "물론 도시 성장 초기에 토건 중심의 도시기반시설이 필요하기는 하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2018년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30년 관료독점, 토건성장세력이 물러나고 거버넌스와 부산시민의 삶의질과 안전, 행복을 위한 정치세력이 부산시의 행정과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민선 7기 오거돈 시장의 지난 1년을 살펴보면, 완전히 새로운 부산이라는 혁신구호를 내세우면서도 '부산대개조'라는 정치프레임을 만들어 부산이라는 아름다운 도시를 토건 중심의 난개발 도시로 내몰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들은 "과거 구태의연한 20세기의 계획이 21세기에도 그대로 진행, 아니 강행되고 있다"며 "이제는 사라져야할 역사의 쓰레기통으로 들어가야 할 토건 난개발이 21세기에도 판을 치고 있다는 것이다. 한을 풀듯이 우리도 개발할 수 있다는 성장프레임으로 시민들에게 정치적 선택을 받으려고 한다. 안타까울 뿐이다"고 했다.

대표적으로 낙동강하구의 경우 각종 개발로 고니(백조)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환경단체는 지적했다. 이들은 "낙동강 하구에서 쇠제비갈매기는 아예 사라졌다"고 했다.

오거돈 시장한테 이들은 "과거 도시 기반시설이 도로, 다리, 공항, 컨벤션, 학교 등이었다면 21세기 도시기반은 안전하고 깨끗한 먹는 물이 넘쳐나고, 아침에 5종 이상의 새소리에 눈을 뜨고 수달과 왜가리, 개구리 소리를 들으면서 잠이 드는 생물다양성도시 부산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아이들과 손잡고 거리에 나가면 도서관과 갤러리, 박물관에서 소풍하는 문화예술 도시여야 한다"며 "도로보다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더 넓어, 걷고 싶은 도시에서 미세먼지 없는 푸른 하늘을 보며 숲과 공원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나는 도시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환경단체들은 "지속가능한 지구와 환경도시 부산을 위해 행동할 것을 다짐하며, 오거돈 부산시장도 함께 동참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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