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농협, RPC 통합 추진

올 9월 최종 발표…내년 착공 목표

검토 완료

김예나(yena0808)등록 2019.06.06 14:02
지난 2015년 당진농협·송악농협·송산농협이 RPC(미곡종합처리장)를 통합한 것에 이어 순성농협을 제외한 8개 농협이 RPC 통합을 추진한다. 

쌀 판로 확보에 어려움이 커지면서 각 농협마다 RPC 운영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가운데, RPC 통합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제2통합RPC는 우강면 성원리 일원에 8900평 규모로 건립할 계획으로 총312억 원(국비·농협 자부담 125억 원, 시비 62억 원)이 투입된다. 여기에는 △우강농협(조합장 김영구) △합덕농협(조합장 김경식) △신평농협(조합장 최진호) △면천농협(조합장 박노규) △고대농협(조합장 최수재) △석문농협(조합장 류재신) 등 6개 농협 RPC와 △정미농협(조합장 노남선) △대호지농협(조합장 남우용) 등 2개 농협의 DSC(벼건조저장시설)가 참여한다.

8개 농협은 우강농협을 제2통합RPC 주관농협으로 선정하고, 2020년 1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당진시가 수립한 식량산업 5개년 종합발전계획이 지난달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최종 승인받아, 고품질쌀유통활성화사업 신청 및 서면평가에 통과된 바 있다.

이어 22일에는 제2통합RPC 시설 신축과 관련해 2차 현장평가가 실시됐으며, 오는 5일에는 그동안 추진된 내용에 대해 사업능력 및 지자체 의지 등을 확인하는 발표평가가 이뤄진다.

오는 9월 사업에 최종 선정될 경우 (가칭)신당진해나루쌀조합공동법인을 올 12월에 설립해 내년부터 건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당진시 김민호 농업정책과장은 "제2통합RPC가 정착되면 RPC 가동률이 높아져 연중 쌀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RPC 규모화를 통해 공공급식 뿐만 아니라 대도시와 기업에 쌀을 납품해 경쟁력도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RPC 통합에 참여하지 않기로한 순성농협 강도순 조합장은 "RPC 통합을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규모화를 통해 거래교섭력을 높이는 것"이라며 "하지만 제2RPC통합으로 과연 괄목할만한 시장교섭력(판매망)이 확보될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RPC를 통합한다고 해도 쌀 생산농가의 이익을 충분히 보장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본다"면서 "당진지역 내 하나의 RPC로 통합하는 것은 찬성하지만 두 개의 RPC를 운영하는 것이 잘 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며 참여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덧붙이는 글 당진시대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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