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역간척으로 부남호 생태 복원하겠다"

양승조 지사 10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

등록 2019.06.10 14:09수정 2019.06.10 14:09
0
원고료로 응원
 

기자회견 중인 양승조 충남지사 ⓒ 이재환

 
양승조 충남지사는 10일 서산B지구 방조제로 가로막힌 부남호의 생태계를 역간척을 통해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역간척은 간척사업으로 만든 제방이나 땅을 허물어 이전 상태로 되돌리는 것을 뜻한다. 실제로 해외에서도 역간척 이후, 생태계가 복원되고 있는 사례가 속속 보고 되고 있다. 네델란드 휘어스호의 경우 지난 2004년 해수유통을 시작한 뒤 수질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남도는 네덜란드의 역간척 성공 사례에 주목하고 이를 모델 삼아 해양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복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에 앞서 양승조 지사는 지난 5월 16부터 24일까지 7박 9일간 네덜란드와 독일을 방문해 역간척 사업을 현장 답사한 바 있다.

양 지사는 이날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네덜란드와 독일을 다녀온 뒤 부남호의 수질도 개선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해수유통을 통해 부담호의 수질을 개선하고 생태를 복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휘어스호의 복원과 관련해 양 지사는 "네덜란드 휘어스호의 경우 2000년대 수질악화의 심각성이 제기 됐다. 이해관계자 간 첨예한 논쟁 끝에 해수유통을 위한 터널을 뚫기로 결정했다"며 "2004년 해수유통을 시작한 뒤 2년 정도 지나야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2개월부터 수질이 개선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부남호 수질 개선문제도 언급했다. 부남호는 6급수로 농업용수뿐 아니라 공업용수로도 부적합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양 지사는 "부남호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110억 원을 투입하고 있지만 수질은 여전히 6등급에 머물고 있다"며 "부남호도 휘어스호처럼 해수 유통이 이루어질 경우 수질 개선 사업비 절감은 물론, 갯벌 복원에 따라 연간 288억 원의 어민 소득이 새롭게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또 "부남호 역간척으로 담수호 수질이 개선될 경우 천수만과 부남호로 연결되는 해양생태계가 복원되어 어족자원이 풍부해질 것"이라며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댓글
이 기사의 좋은기사 원고료 20,000
응원글보기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에서 오마이뉴스를 구독하세요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블로그 미주알고주알( http://fan73.sisain.co.kr/ ) 운영자. 필명 전설.

AD

AD

인기기사

  1. 1 아베 정부의 이상징후... "한국의 양해가 왜 필요하죠?"
  2. 2 의사 수 증가율 OECD 1위? 그들이 말하지 않는 진실
  3. 3 은마 아파트 주민의 언론 인터뷰 유감
  4. 4 류호정 '원피스'와 장혜영의 '지적', 왜 표적이 됐나
  5. 5 폭우 이재민 80%가 이주노동자, 이유가 기막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