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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소방서, 배달업체 활용 화재예방 홍보

검토 완료

김두레(dure1)등록 2019.06.11 09:51
충남 예산소방서가 이색적인 화재예방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배달업체와 업무협약을 통해 소방홍보 전단지를 배포하고 있는 것.

지난 5월 13일, 예산소방서는 예산읍에 거주하는 한 예산군민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소방홍보 전단지 ⓒ 예산소방서


"야식을 먹으려 통닭을 시켰는데, 배달원이 통닭과 함께 '화재시 대피먼저'라는 전단지를 건넸다. 그동안 불이 나면 119 신고나 소화기 이용 초기진화에 대응초점이 맞춰졌었는데, 이제는 대피 먼저라는 의식전환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배달원이 통닭만이 아닌 안전까지 배달한 것 같아 흐뭇했다"는 내용이었다.

배달원의 손에는 어떻게 소방홍보 전단지가 쥐어졌을까?

예산소방서는 매년 추진하는 봄철화재 예방대책에 '대피먼저 홍보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색다른 홍보방법을 고민하다 이 같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참여업체 4곳을 선정한 뒤 지난 4월 초 '화재예방 홍보를 위한 배달전문업체 소방안전지킴이 위촉행사'를 가졌다.

 

소방안전지킴이로 위촉된 배달업체와 소방서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예산소방서


이들은 예산 곳곳을 누비며 △홍보 전단지를 이용한 화재예방 홍보활동 △주택용 소방시설 비치 △취약시간, 취약계층의 접근을 통한 화재안전지킴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활동에 참여하는 한 배달업체는 "홍보 전단지 배부뿐만 아니라 지역을 돌아다니며 화재가 의심되는 곳이 있으면 신고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예산소방서 관계자는 "다양한 배달문화의 확산과 배달앱의 발달로 홍보대상에 쉽고 빠른 접근이 가능한 점을 활용해 홍보방법을 추진하게 됐다. 소방안전지킴이는 올해까지 활동하며, 한 달에 전단지 약 500매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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