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세웅 "'악질 친일파' 백선엽 찾은 황교안, 석고대죄 해야"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 함세웅 신부 성명 내고 황교안 대표 비판

등록 2019.06.17 15:09수정 2019.06.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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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 예비역 대장 예방한 황교안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군사편찬연구 자문위원장실에서 백선엽 예비역 육군 대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백선엽은 만주국(일제가 세운 괴뢰국)의 봉천군관학교를 졸업하고 독립군 토벌부대로 알려진 간도특설대 출신으로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등재되어 있다. 일부에서는 대한민국 창군 주역이며, 한국전쟁 당시 제1사단장으로 공을 세운 '전쟁 영웅'이라고 추앙하기도 한다. ⓒ 유성호


독립유공자 유족과 독립운동가단체 모임인 사단법인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아래 항단연)은 17일 백선엽 예비역 대장을 "악질 친일 반민족행위자"로 규정하고, 그를 예방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항단연 회장을 맡고 있는 함세웅 신부(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이사장)는 이날 성명을 통해 "황 대표는 광복군 토벌에 앞장선 악질 친일 반민족행위자인 백선엽을 찾아가 머리를 조아리는 기괴한 행보를 보여 국민 모두에게 지탄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함 신부는 이어 "정치인은 자신에게 유리하다 싶으면 물불 가리지 않고 정쟁화하는 것이 생리라지만, 한국당 황 대표는 대상을 잘못 잡아도 한참 잘못 잡았다"고 비난했다.

그는 백선엽 예비역 대장에 대해선 "일본 군부가 세운 만주국의 육군군관학교를 졸업하고 '조선 독립군은 조선인이 다스려야 한다'며 조직된 간도특설대에 복무한 악질 친일파 중 선봉에 선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또 "자신의 친일행적을 감추기 위한 방편으로 국민들의 신망을 받던 고당 조만식의 비서로 활동하며 친일파를 비호했던 이승만 정권에서 승승장구한 인물"이라며 "만주군관학교 후배인 박정희가 남로당 활동으로 사형선고를 받자 적극적으로 구명했고 그 인연으로 군부독재에 부역하면서 박정희의 실세가 됐다"고 주장했다.

"황교안, 백선엽 띄우기에만 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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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1대 광복회장 취임식'에서 함세웅 신부가 축사를 하고 있다. 2019.6.7 ⓒ 연합뉴스

이어 함 신부는 "황 대표는 나라를 위해 숨져간 독립운동가는 외면한 채 독립군을 학살한 '간도특설대' 출신 백선엽 띄우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며 "조국 광복을 염원하다 스러져간 선열들이 지하에서 통곡할 일이다. 지금이라도 대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친일청산에 남은 일생을 바칠 것을 선언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920년 평안남도에서 태어난 백 예비역 대장은 일제강점기 일본의 괴뢰국이었던 만주군 소위로 임관했고, 한국전 당시 육군 1사단장, 1군단장, 휴전회담 한국대표 등을 역임했다. 1960년 대장으로 전역한 뒤 외교관과 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다.

지난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의 친일반민족행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일제 간도특설대 복무 경력이 부각되면서 논란이 됐다.

아래는 이날 항단연이 발표한 성명 전문이다.

간도특설대 요원 예방(禮訪)하는 정신 나간 자유한국당 황교안대표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당대표 사퇴하라!

지난 6일 문재인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광복군에 편입되면서 독립운동역량을 결집시켰고 결과적으로 광복군이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가 되었다는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을 언급하였다. 반면에 지난 10일 자유한국당 황교안대표는 광복군 토벌에 앞장선 악질 친일 반민족행위자인 백선엽을 찾아가 머리를 조아리는 기괴한 행보를 보여 국민 모두에게 지탄을 받고 있다.

정치인은 자신에게 유리하다 싶으면 물불 가리지 않고 정쟁화하는 것이 생리라지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대상을 잘못 잡아도 한참 잘못 잡았다. 백선엽 그는 누구인가? 일본 군부가 세운 만주국 육군군관학교를 졸업하고 '조선 독립군은 조선인이 다스려야 한다.'며 조직된 <간도특설대>에 복무한 악질 친일파 중 선봉에 선 인물이다.

백선엽은 100년 전 나라를 잃은 국민이 만세운동을 하며 타향에서 나라의 독립을 위해 음으로 양으로 빼앗긴 나라를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피를 흘릴 때 일신의 영달을 위해 일본의 종이 되어 독립군에 총부리를 겨누었다고 자백하였다.

일본어 자선전에서 백선엽은 "우리가 진지하게 토벌했기 때문에 한국의 독립이 늦어진 것도 아닐 것이고, 우리들이 역으로 게릴라가 되어 싸웠으면 독립이 빨라졌으리라는 것도 있을 수 없다."라며 <간도특설대> 근무 경력에 대해 아직도 국민들에게 사죄를 않고 있다.

해방 후, 자신의 친일행적을 감추기 위한 방편으로 국민들의 신망을 받던 고당 조만식의 비서로 활동하며 친일파를 비호했던 이승만 정권에서 승승장구한 인물이다.

또한 만주군관학교 후배인 박정희가 남로당 활동으로 사형선고를 받자 적극적으로 구명하였고 그 인연으로 군부독재에 부역하면서 박정희의 실세가 되었다. 민간인 신분으로'선인학원'이란 복마전을 운영하며 온갖 비리와 횡포를 저지른 인간말종의 모습을 보였다. 광복군을 학살한 전범자이자 독립된 조국에서 일본 제국주의를 재현하며 호가호위하던 범죄자를 독재정권은 무턱대고 비호하였다. 박정희는 전쟁영웅이라는 보기 좋은 허울로 포장하였고, 백선엽은 독재정권을 수호하는 더할 나위없는 하수인이었을 따름이다.

국민들은 <간도특설대> 출신 백선엽이 아직도 민족반역자의 죄명으로 처벌받지 아니한 사실에 의아해 하고 있다. 더 나아가 반역자를 예우한다며 발벗고 찾아나선 공안검사 출신의 거침없는 행보에, 같은 대한민국에서 숨 쉬고 있다는 것에 대해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

항단연은 지난 16일 광복회가 '항일독립정신을 외면하는 것은 반역'이라고 자유한국당 황교안대표를 꾸짖는 성명을 전적으로 공감하고 지지한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는 나라를 위해 순국하신 호국영령들을 추모하여 민족정기를 바로 세울 의무가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대표는 나라를 위해 숨져간 독립운동가는 외면한 채 독립군을 학살한 <간도특설대> 출신 백선엽 띄우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고, 악질 민족반역자의 우두머리를 정치적 야욕을 위해 머리를 숙였다. 조국 광복을 염원하다 스러져간 선열들이 지하에서 통곡할 일이다. 지금이라도 황교안대표는 대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친일청산에 남은 일생을 바칠 것을 선언해야 할 것이다.

2019. 6. 17

사단법인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 회장 함세웅
사단법인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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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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