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외벽 적벽돌 마감 건물 전면 안전점검 나서

지난 20일 사립학교 도서관 건물에서 발생한 사고 계기로 노후 적벽돌 건물 384동 점검하고 보강 계획

등록 2019.06.22 16:57수정 2019.06.24 18:57
0
원고료로 응원
a

지난 20일 대구의 한 사립학교 도서관 외벽에 설치된 적벽돌이 떨어져 대구시교육청이 긴급 점검과 보수작업에 나섰다. ⓒ 조정훈

 
최근 대구의 한 사립학교 건물 외벽에 부착된 적벽돌이 떨어진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대구시교육청이 유사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적벽돌로 마감된 학교 건물에 대한 전면 안전점검에 나섰다.

대구시교육청은 오는 7월부터 2000년 이전에 준공된 대구시교육청 관할 교육시설의 노후 적벽돌 건물 384동에 대해 외부 전문업체에 의뢰해 전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적벽돌이 떨어질 위험이 있는 건물은 보강 또는 마감재 교체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적벽돌로 건물 외벽을 마감한 교육시설은 공·사립을 포함한 초등학교 126개교 180개 건물과 중학교 61개교 72개동, 고등학교 56개교 122개동, 특수학교 5개교 5개동, 교육청 직속 건물 9개동 등이다.

교육시설 건물의 전체 대비 적벽돌 건물의 비중은 43%로 높은 편이며 지난 2000년 이전 건축된 적벽돌 건물은 보강 철물 및 신축줄눈을 설치하지 않아 적벽돌이 떨어질 우려가 높고 육안 점검만으로는 고층의 적벽돌 상태를 진단하기 어려워 위험성을 항상 내재하고 있다.

또 '7차 교육환경개선 사업계획'을 수립할 때 노후 적벽돌 건물의 위험도와 노후도를 고려하고 오는 2024년까지 내진보강사업과 함께 보수·보강을 완료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경한 교육시설과장은 "이번 지역 내 사립학교 외부 적벽돌 탈락 사고를 계기로 전면적이고 체계적인 안전점검 및 보수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교육시설의 안전도 및 교육시설이용자 만족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 20일 한 사립학교 도서관 건물에서 외벽에 부착된 적벽돌이 떨어진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안전조치를 한 뒤 긴급보수비를 지원해 여름방학때까지 보수를 완료하기로 했다.
#대구시교육청 #적벽돌 #긴급 점검 #보수 #안전점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구주재. 오늘도 의미있고 즐거운 하루를 희망합니다. <오마이뉴스>의 10만인클럽 회원이 되어 주세요.

AD

AD

AD

인기기사

  1. 1 아니, 소파가 왜 강가에... 섬진강 갔다 놀랐습니다
  2. 2 "일본정치가 큰 위험에 빠질 것 우려해..." 역대급 내부고발
  3. 3 시속 370km, 한국형 고속철도... '전국 2시간 생활권' 곧 온다
  4. 4 두 번의 기회 날린 윤 대통령, 독일 총리는 정반대로 했다
  5. 5 '김건희 비선' 의혹, 왜 자꾸 나오나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