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한반도 평화의 기적 위해 노력하겠다"

성남시 ‘2019 가극 금강’ 평양 재공연 기원 오프닝 세리머니 진행

등록 2019.06.23 16:39수정 2019.06.2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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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평양 재공연 염원 담은 ‘가극 금강 낭독 공연’ 오프닝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은수미 성남시장 ⓒ 박정훈


"남과 북이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같이하는 것 굉장히 중요한 시작입니다."

동학농민혁명을 배경으로 한 가극 '금강'의 북한 평양 공연 재추진을 염원하는 '2019 가극 금강 낭독공연'이 성남 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22일 열렸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오프닝 인사말을 통해 "작년부터 평양공연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여러 이유 때문에 실현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말까지 남북협력기금 50억을 마련하고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의료적 지원을 시작하려고 한다"며 "저희들이 이 땅의 평화를 심고 지구상의 평화를 심는데 성남이 나아가기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린이, 아이들, 청년들 저희 문제들을 함께 풀 수 있도록 노력하고 문화적으로도 공유하며 노력하겠다"며 "여러분들이 만드신 성남, 기적을 이룬 성남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적을 다시 한 번 이룰 수 있도록 2700여 성남시 공무원들과 제가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항상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희선 (사)통일맞이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통일운동을 해 오신 문익환 목사님을 오늘 이 자리에서 기억해 달라"며 "여러분들이 간곡하게 봐주셔서 이 공연이 반드시 평양에 가서 볼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가극 '금강'은 평양 공연 성사를 위한 염원을 담아 완성도 있는 공연을 준비하려고 성남시, ㈔통일맞이, 성남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리허설 성격의 '금강' 공연이다.


'금강'은 오페라 연출가 고 문호근씨가 신동엽 시인의 동명 서사시를 바탕으로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희망, 사랑을 담은 서양 오페라와 뮤지컬에 우리 창극을 접목해 만든 가극이다. 

'금강' 남한 완성극 분단 이후 최초 공연... 정부수립·3.1운동 100주년 맞아 재추진  
 

성남시 평양 재공연 염원 담은 ‘가극 금강 낭독 공연’ 오프닝 세리모니 모습 ⓒ 박정훈

 

성남시 평양 재공연 염원 담은 ‘가극 금강 낭독 공연’ 오프닝 세리모니 모습 ⓒ 박정훈

   
1994년 동학농민운동 100주년을 맞아 세종문화회관에서 초연됐고, 2005년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남측 완성극으로는 최초로 공연됐다. 2016~2017년에는 뮤지컬로 각색돼 '금강 1894'라는 타이틀로 성남아트센터 무대에 올랐다. 

㈔통일맞이 측은 지난 4월 평양 공연을 타진했지만, 잠정 연기된 상태다. 2019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100년과 3·1독립혁명 100년을 맞아 평양공연을 재추진하고 있다.

'가극 금강 낭독 공연'은 배우 최우혁, 임소하, 조정근 등이 출연하며 의상, 노래, 대사만으로 작품을 축약해 전달한다. 성남시와 ㈔)통일맞이는 공연 첫날 오프닝 세리머니를 마련해 외빈들의 축사, 평양 재공연 기원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은수미 성남시장, 박문석 성남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성남시의원들과 경기도의원, 김희선 사단법인 통일맞이 공동대표, 박명숙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문성근 총감독 등 주최·제작 기관인 성남시와 (사)통일맞이, 성남문화재단의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또한, 서사시 '금강'을 쓴 신동엽 시인의 아들 신좌섭 교수와 '가극 금강'의 원작자인 고(故) 문호근 선생의 아내 정은숙 전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문익환 목사의 장녀인 문영금 여사, 추미애(서울시 광진구 을), 김태년(성남시 수정구), 김병관(성남시 분당구 갑), 김병욱(성남시 분당구 을)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공연에 앞서 열린 사전행사에서 관객들은 '가극에는 휴전선이 없습니다', '공동선언 이행 남북예술교류 실시' 등 구호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통일은 됐어"라는 구호를 외치며 '2019 가극 금강'의 평양 재공연 성사를 기원했다. 

'2019. 가극 금강 낭독 공연'은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기 위한 공익적 성격의 공연으로 추진돼 관람료는 전석 1000원으로 책정했다. 
 

성남시 평양 재공연 염원 담은 ‘가극 금강 낭독 공연’ 오프닝 세리모니 모습 ⓒ 박정훈

 
덧붙이는 글 경기 미디어리포트에도 송고됩니다.
#가극금강 #은수미 #문익환 #성남시 #성남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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