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감 "자사고 문제 정치권 개입, 적절치 않아"

"안산동산고 자사고 지정 취소 밀어 붙인 적 없어, 학교가 안 변한 것"

등록 2019.07.01 14:31수정 2019.07.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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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취임 1주년 기념 기자회견 ⓒ 경기도교육청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자율형사립고 재지정 취소와 관련한 일부 정치권의 비판적 목소리에 "자사고 문제는 철저히 교육적으로 봐야 한다"며 "정치권이 개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최근 자사고 재지정을 받지 못한 안산동산고 학부모들의 반발에 대해 "(교육청 앞)학부모 집회, 이해 못하겠다. 자사고 지표(평가) 관리는 학교에서 하는 것이다. 학교에 가서 항의를 해야 한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1일 오전 취임 1주년을 맞아 연 기자회견 자리였다. 

안산동산고는 ▲ 학교 운영 ▲ 교육과정 운영 ▲ 교원의 전문성 ▲ 재정 및 시설여건 등 27개 항목에서 재지정 기준 점수인 70점에 미달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최근 재지정을 받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한 기자가 "자사고 평가 기준을 높여야 한다고 교육감이 말했고, 이런 분위기 때문에 일부 교육감이 자사고 폐지를 밀어 붙인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이에 관한 교육감 견해를 물었다.

이에 이 교육감은 "자사고 등은 기본적으로 학생 모집 우선권과 동시에 전국 단위, 경기도 단위 모집이라는 특권이 있다"며 "그만큼 높은 도덕성과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라고 답했다. 

"세 분이 판문점에, 잠을 이루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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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 경기도교육청

 
이 교육감은 또한 "5년 전에도 점수 미달로 (동산고의)일반고 전환을 결정한 적이 있는데, 교육부가 부동의해서 그대로 따랐다"며 "만약 밀어붙였다면 그때 소송해서 이겼을 것이다. 저는 밀어붙이는 사람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그런데 결과적으로 안산동산고는 변하지 않았고 어떤 면에서는 후퇴했다"라고 자사고 재지정을 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이와 함께 이 교육감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6월 30일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 회동(회담)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이 교육감은 "세 분이 판문점 앞으로 모인 그런 모습을 보면서 우리들이 꿈꾸던 미래, 특히 통일부장관을 하던 12년 전 그 당시의 꿈꾸었던 미래가 이뤄진 것 같아서 어제 잠을 제때 이루기가 어려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또한 '미리 계획되지 않은 만남이라 실제 평화통일 과정하고는 관련 없는 퍼포먼스라는 의견(지적)도 있다'라는 기자의 물음에 "평화통일 차츰차츰 발전하는 것"이라며 "퍼포먼스에 불과하다는 지적은 그야말로 정치적, 전략적 해석이 아닌가 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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