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출범 1년, 시민사회가 바란다"

[현장] 안산시민사회연대, 민선 7기 출범 1년 맞아 시민사회 입장 전달

등록 2019.07.02 11:15수정 2019.07.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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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1년 시민사회 기자회견 안산시민사회연대가 기자회견을 열어, 민선 7기 1년을 맞이하는 시민사회의 입장을 전달했다. ⓒ 황정욱



지난해 6·13 지방선거로 선출된 민선 7기 지방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났다. 6·13선거는 촛불 시민들의 힘으로 정권교체가 된 후 첫 지방자치 선거였기에 어느 때보다 적폐 청산, 개혁에 대한 시민들의 의지가 담긴 선거였다고 평가받았다. 특히 안산 지역은 세월호 피해 도시로 세월호 진상 규명과 세월호 안전공원 의제가 선거에서 쟁점이 되기도 했다.

경기도 안산시 윤화섭 민선 7기 시장의 취임 1년을 맞이해 안산시민사회연대는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사회의 입장을 밝혔다.

1년 전 6월 5일, 안산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당시 윤화섭 시장 후보에게 다양한 가치를 담은 정책 및 과제를 제안하고 함께 정책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생명안전과 민관협치가 포함된 2가지 핵심 제안과 자치행정·공익활동 지원, 청소년·청년, 여성·노동·환경·도시농업·통일·도서관·사회적 경제 등 9개 분야에 대한 52개 정책 과제를 협약했었다.

기자회견을 주최한 안산시민사회연대 강신하 상임공동대표(안산YMCA 이사장)은 "윤화섭 시장은 시대적 과제인 4.16 생명안전공원 건립과 협치를 약속하며 시장으로 당선됐다"며 "세월호 유가족과 안산시민과의 약속인 4.16 생명안전공원 건립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안산시는 제조업 기반인 반월공단을 보유하고 있는데 생존 위기에 놓여있는 중소기업들이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공정경쟁기반을 마련해주어야 할 것"이라며 "차별에 신음하는 소수자, 다문화 가정, 각종 갑질에 신음하는 자영업자, 영세 서민 등 민생문제에 더욱 세심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시민사회연대 이현선 상임공동대표(안산여성노동자회 회장)은 "전국 최초 시행이라는 임산부 100원 택시 정책은 임신한 여성을 지원함으로서 출산율을 높이고자 하는 정책이다. 그러나 저출산 문제는 임신과 출산을 앞둔 여성 노동자에 대해 불이익을 주는 기업 관행, 돌봄의 공백, 여성에게만 강요되는 독박 가사 등 수많은 차별에 기인한 결과로 임산부 100원 택시 정책은 본질적인 해법이 될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변화와 혁신은 전국 최초, 경기도 최초라는 수식어보다는 '참여와 소통' '지속가능성'이 기반된 시정 운영을 통해 달성되고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시민사회연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안산시민사회연대는 촛불 혁명 이후 안산시의 첫 지방정부인 민선 7기가 진정으로 성공적이고 개혁적인 시정으로 펼치기를 기대한다"며 "개발이익을 위한 무분별한 환경파괴가 아니라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 빈곤과 불평등을 해소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며 사회적 약자와 비주류, 소수자의 권리가 보장되는 안산시가 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후 안산시민사회연대는 시 정책의 각 분야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성명서를 주 1회 발표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 분야에서 활동해왔던 단체들이 활동의 경험과 전문성을 가지고 안산시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대안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안산 #윤화섭 #민선7기 #안산시민사회연대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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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에서 직장다니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속에서 시민들과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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