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봉 예산군수 "폐기물매립장 수용 힘들어"

[현장] 1주년 기자간담회서 반환경시설에 부정적 입장... "환경 파괴 안 돼"

등록 2019.07.02 15:31수정 2019.07.0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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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봉 예산군수가 화면을 띄우고 직접 설명하고 있다. ⓒ <무한정보> 김동근


황선봉 충남 예산군수가 폐기물매립장 등 반환경시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또 서해선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 등을 통한 내포신도시 균형개발을 낙관했고 민선7기 출범과 함께 도입한 국장제도는 신뢰를 보냈다.

황 군수는 6월 27일 예산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7기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술 석산과 고덕 폐기물매립장 등은 어떻게 보면 국가적으로는 필요하지만 우리지역에선 수용하기 힘든 것"이라며 "승인이 난 석산은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고, 폐기물매립장은 더 심각하게 고민해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환경이 파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군수는 KDI(한국개발연구원)가 진행하는 삽교역사 타당성검증작업에 대해선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삽교역사 신설과 함께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으로 공공기관을 유치하면 예산홍성 개발불균형도 해소될 것"이라며 "충남도, 국회의원과 협력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이전부지 확보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내포신도시는 용지가 다 지정이 돼 유치하기가 쉽지 않다. 내부적으로 다른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행정복지·산업건설국장 체제와 관련해 황 군수는 "1년이 됐다. 처음에는 옥상옥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실보다 득이 많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뒤 "사업소까지 국장 산하로 편입하려 한다. 특별한 게 아니면 행사도 국장들이 참석하고, 어떤 사안에 대해 논의할 때도 국장들이 중심이 되도록 체계를 갖춰나가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책임과 권한을 생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황 군수는 '예산지명 1100주년' 붐 조성이 미흡하다고 인정했다. 그는 "뭔가 시각적으로 나타나야 되는데 그런 게 부족하다. 상징조형물을 행정타운 로터리에 설치하고, 9월에 고려태조 입성행렬 등을 하면 분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성과로는 "지역경제가 활기를 띠고 334명의 일자리도 창출했다"며 예당호 출렁다리를 우선순위에 뒀고, 아쉬운 점은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와 조곡지구 산업단지 공영개발 무산 등을 꼽았다.


지난해 군이 충남도·홍성군 등과 함께 공을 들인 소방복합치유센터는 최종후보지가 충북 음성군으로 결정됐고, 신암 조곡리 일원 155만2148㎡에 추진하는 조곡지구의 경우 한국산업단지공단이 타당성용역을 진행했지만 내부 투자기준 미달로 사업을 포기했다.

황 군수는 마무리발언에서 "서민군수로서 주민과 함께 열심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은 게 소망"이라며 "그렇게 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폐기물매립장 #서해선복선전철 삽교역사 #환경파괴 #황선봉 예산군수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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