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서 규모 7.1 지진... 이틀 연속 강진 발생

여진도 1400여 차례 ... 부상자·화재 발생 잇따라

등록 2019.07.06 14:23수정 2019.07.0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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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강진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이틀 연속 강진이 발생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5일(현지시각) 오후 8시 19분께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동쪽으로 약 240㎞ 떨어진 리지크레스트 인근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곳은 전날에도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최근 20년간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일어난 지진으로는 가장 강력하며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와 멕시코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없으나 다수의 부상자가 보고되고 있다. 또한 여러 건물이나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균열이 생기면서 전기·수도 공급이 끊겼다.

이날 미국프로야구(MLB) LA다저스 홈구장에서는 진동을 감지한 일부 관중들이 비상구로 급히 탈출했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서머리그 경기가 취소됐다. 

캘리포니아 남부에서는 전날 규모 6.4 지진을 시작으로 이틀간 크고 작은 여진이 1400여 차례 넘게 이어지면서 당국과 주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캘리포니아공과대학 재커리 로스 교수는 "이번 지진 사태는 여진 횟수가 상대적으로 많다"라며 "이 정도의 강진이라면 여진이 수년간 이어질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리지크레스트가 속한 컨카운티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도 추가 지진 가능성을 우려해 "도시 전체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주요 시설을 점검할 인력을 배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는 '불의 고리(ring of fire)'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 활동이 빈번하다. 
#미국 #캘리포니아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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