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ㆍ사자만 사는 세상 만들거냐"

[진보의 아이콘 노회찬평전 70회] "다람쥐와 토끼도 함께 공존할 순 없나요?"

등록 2019.07.23 17:21수정 2019.07.23 17:21
0
원고료주기
 
a

자유한국당은 과거에는 북한의 참가를 요청하고 희망했다. 그러나 평창올림픽의 남북 단일팀 참가는 반대하며 ‘평양올림픽’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 임병도

2018년 1월 24일
평양올림픽이 문제면 평양냉면도 문제다


올림픽 정신이 추구하는 가치가 바로 평화다. 도대체 '평양올림픽'이 뭐냐. 평양에 무슨 콤플렉스라도 있나. 올림픽이 '평양올림픽'으로 변질됐다고 하는데, 그런 식이라면 평양냉면도 문제 삼아야지. 왜 냉면은 가만두나. 냉면 하면 모두 평양 아니면 함흥인데, 서울냉면, 수원냉면은 왜 없느냐고 대한요식업협회에 "정치적인 중립이 깨진 거 아니냐"고 따지고 항의라도 해야 할 판이다.

체제선전장이라는 비난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간다. 오히려 압도적인 체제선전은 대한민국이 하고있는 거다. 그런 식이라면, 남조선체제 선전장에 북한이 왜 참여하느냐고 북한에서 문제 삼아야 할 일이다.

이들이 두려워하는 건 평화다. 남북 간에 늘 군사적으로 긴장돼 있고 전쟁이 언제 일어날지 몰라야 자기들이 그나마 살 틈이 생기는데, 평화와 대화로 가면 문제가 생긴다고 보는 것 같다. 핵무기 달라고 구걸하러 다닌 사람들한테 평화가 찾아오면 골치 아프잖은가. 자기들이 서식하고 번성할 기회가 점점 줄어들기 때문이다. 북한은 핑계이고, 자신들이 궁색하게 되는 불우한 처지가 원망스러운 것이다.

-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중, 자유한국당의 '평양올림픽' 주장을 반박하며
 
a

'평화와 정의' 노회찬 원내대표가 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교섭단체대표 회동을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남소연

 
2018년 5월 2일
'위장평화쇼'라는 발언은 극심한 좌절감에서 나온 것. 

                                               
김어준 : 자유한국당이 남북정상회담을 '위장평화쇼'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선 어떻게?
노회찬 : 바로 6개월 전에 미국에 '전술핵' 배치해달라고 갔던 분들 아닙니까?
김어준 : 한 핵 줍쇼.
노회찬 : '위장평화쇼' 라는 발언은 극심한 좌절감과 고립감에서 나오는 거니까 적절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의사의 진단을 받아보길 권합니다.

-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중
 
a

MB독재퇴진MB독재퇴진을 주장하는 시민들의 피켓 ⓒ 이래헌

 
2009년 7월 11일
호랑이와 사자만 사는 세상이 되어야 합니까?
다람쥐와 토끼도 함께 공존할 순 없나요?


얼마 전 MB대통령은 "호랑이와 사자가 다람쥐, 토끼 다 잡아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규제하면 헌법재판소에 걸린다" 말하더군요. 여러분 동의하십니까? 

대한민국을 '동물의 세계'로 만들어선 안 됩니다. 대통령께서 약육강식하는 '동물의 세계'가 그리 좋다면 케냐의 세렝게티국립공원으로 보내드리지요. 국민성금을 모아 보내드립니다. 거기서 사자, 표범, 하이에나와 여생을 함께하시길….
 
덧붙이는 글 [김삼웅의 인물열전] '진보의 아이콘' 노회찬 평전은 매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주기
네이버 채널에서 오마이뉴스를 구독하세요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군사독재 정권 시대에 사상계, 씨알의 소리, 민주전선, 평민신문 등에서 반독재 언론투쟁을 해오며 친일문제를 연구하고 대한매일주필로서 언론개혁에 앞장서왔다. ---------------------------------------------

AD

AD

인기기사

  1. 1 "'반일종족주의' 이영훈, 스무살 때 어땠을 것 같나?"
  2. 2 '나경원 일베 즐겨찾기' 비판하던 '뉴스룸', 어디 갔나
  3. 3 [영상] 김문수 삭발 "의원들 모두 머리 깎고, 의원직 던져야"
  4. 4 [주장] 저는 한영외국어고등학교 재학생입니다
  5. 5 황교안 삭발은 내게 모욕감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