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슈퍼 2만 곳도 일본 제품 안 팔아, "소비자들 박수 보내"

일본제품 판매중단 전국 확산... "맥주·담배에서 일본산 전 품목으로 확대"

등록 2019.07.15 13:32수정 2019.07.1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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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상인연합회, 한국마트협회 등 중소상인 자영업자 단체 회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일본제품 판매 중단 확대 기자회견을 열고 붉은 엑스 표를 한 아베 일본 총리의 사진을 들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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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상인연합회, 한국마트협회 등 중소상인 자영업자 단체 회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일본제품 판매 중단 확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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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상인연합회, 한국마트협회 등 중소상인 자영업자 단체 회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일본제품 판매 중단 확대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산 제품을 처분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이희훈

 
 "일본 제품은 사지도 팔지도 말자."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 조치에 맞서 자발적으로 시작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동네마트에 이어 전국 슈퍼마켓, 편의점, 전통시장 등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대상 품목도 일본산 맥주와 담배에서 음료, 과자, 조미료, 소스 등 전 품목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전국 중소상인·자영업자들이 모인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아래 한상총련)는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수송동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제품 판매 중단을 전국 자영업 업종으로 확대한다고 선포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 동네슈퍼·편의점·전통시장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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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상인연합회, 한국마트협회 등 중소상인 자영업자 단체 회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일본제품 판매 중단 확대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산 제품을 처분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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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상인연합회, 한국마트협회 등 중소상인 자영업자 단체 회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일본제품 판매 중단 확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희훈

 
앞서 한상총련이 지난 7월 5일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제품 판매중단을 선언한 직후 사단법인 한국마트협회 소속 200여 개 중소형 마트 중심으로 일본산 맥주, 음료, 담배 판매를 중단했다. 실제 이들 마트에선 "과거사 반성 없는 일본 제품을 판매하지 않습니다"라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일본산 맥주, 음료, 식품들을 판매대에서 치웠다.(관련기사 : "일본 제품 안 팔겠다, 불편한 소비 양해해 달라" http://omn.kr/1jyh4)

이날 2차 기자회견에는 한국마트협회뿐 아니라 전국 동네 슈퍼마켓 2만여 곳과 도매 물류센터를 대표하는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와 전통시장을 대표하는 서울상인연합회, 편의점주네트워크도 동참했다.

정연희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정책실장은 "현재 판매하지 않고 있는 일본산 담배와 맥주는 슈퍼마켓 매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이라면서 "내일 전국 이사장 회의에서 확대 범위가 결정되면 간장, 소스 등 생활필수품까지 확대해 지금보다 더 강도 높은 불매 운동을 전국 구석구석에서 벌여 일본 제품이 아예 보이지 않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실장은 "슈퍼마켓에는 (한일) 과거사를 기억하는 연로한 점주들이 많아 불매 운동에 공감하고 있고 경제 보복을 일삼는 일본에 거부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호준 한국편의점네트워크 사무총장도 "편의점은 가맹본부에 물건을 일괄적으로 반품하기 힘든 조건"이라면서 "편의점주들이 일본산 맥주와 제품들을 따로 빼놓고 진열하지 않거나 소진 분을 추가 발주하지 않는 방식으로 판매중단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통시장을 대표한 김진철 서울상인연합회 부회장은 "일본 아베 정권이 과거사 반성도 없이 난동 부리는 데 분노해 이 자리에 나왔다"면서 "전통시장은 주로 1차 상품(농수축산물)을 취급하지만 혹여 일본 제품을 취급하는 점포가 있으면 설득해서 팔지 못하게 하고 사지도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공동회장인 김성민 한국마트협회 회장은 "일본 정부는 우리 국민이 분열되고 불매운동이 냄비처럼 끓다가 바로 식는 걸 좋아할 것"이라면서 "일본의 경제 보복 사태는 여당과 야당, 진보와 보수, 대기업과 중소기업, 자영업자와 국민 모두가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700만 중소상인, 자영업자들은 한마음으로 일본의 계략과 경제침략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일본정부와 아베내각이 각성하고 사과할 때까지, 경제보복을 철회할 때까지 불매운동과 판매중단 운동을 끝까지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산 맥주·담배 이어 음료·과자·소스 등 전 품목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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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상인연합회, 한국마트협회 등 중소상인 자영업자 단체 회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일본제품 판매 중단 확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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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상인연합회, 한국마트협회 등 중소상인 자영업자 단체 회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일본제품 판매 중단 확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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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상인연합회, 한국마트협회 등 중소상인 자영업자 단체 회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일본제품 판매 중단 확대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산 제품을 처분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이희훈

 
중소상인과 자영업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일본산 옷과 제품을 직접 손으로 찢고 맥주와 음료를 쓰레기통에 쏟아버리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몇몇 자영업 점포에서 자발적으로 시작한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지난주가 지나면서 동네마트 3000곳 이상이 동참하고 있으며, 2만 곳 이상의 슈퍼마켓이 가입돼 있는 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에서도 판매 중단을 선언한 후 회원 참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불편한 소비에도 불매운동 매장을 찾은 우리 국민 소비자들은 박수로 자영업자를 격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소비자들이 대체 품목을 구매하더라도 3% 내외의 매출 하락이 발생한다"면서도 "이런 매출 감소를 무릅쓰고 일본제품 판매중단 운동을 벌이는 건 치욕의 역사를 잊지 않고 일본의 만행을 규탄하기 위함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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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상인연합회, 한국마트협회 등 중소상인 자영업자 단체 회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일본제품 판매 중단 확대 기자회견을 열고 붉은 엑스 표를 한 아베 일본 총리의 사진을 들고 있다. ⓒ 이희훈

 
아울러 이들은 "우리는 일본산 담배와 맥주를 중심으로 시작한 판매 중단 운동 품목을 확대하는 동시에 전국적인 범위로 확대하고자 한다"면서 "이미 전북, 대구, 전북, 부산, 경남, 충남, 제주 등에서 일본 제품을 판매대에서 철수하는 운동 확대를 결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한국마트협회는 판매 중단 품목을 일본산 담배와 맥주에서 과자류와 음료, 간장 등 조미료, 소스류 등 100여 가지 일본 제품 전반으로 확대했다. 일본제품 판매중단 릴레이 인증샷 캠페인에 동참하는 마트 회원사도 200여 곳에서 최근 500여 곳으로 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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