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문 대통령, 대북제재 위반 의혹에 불쾌감"

일본 수출규제 조치 비판 신속 보도... "한국 민관 결속 호소"

등록 2019.07.15 17:57수정 2019.07.1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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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수출규제 강화 조치 비판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일본 언론이 15일 청와대 회의에서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 규제 강화를 강도 높게 비판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일제히 보도했다.

일본 NHK는 "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에 대해 아무런 외교적 노력과 협의도 없이 전격적으로 일방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비판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이번 계기로 한국 기업들이 일본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반도체 소재의 수입처 다변화와 국산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라며 "일본 정부에 더 큰 피해가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라고 설명했다. 

<교도통신>도 "문 대통령이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강화가 일본 경제에 더 큰 피해가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라며 "과거사 문제를 경제 문제와 관련 짓는 것은 양국관계 발전의 역사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 강화의 이유로 한국이 북한에 대한 유엔 제재 결의를 위반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에 관해 문 대통령이 한국 정부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불쾌감을 나타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 정부가 제안했던 한일 양국 기업의 출자를 통한 배상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하지 않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일본과 합리적인 해결책을 논의해보자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라고 덧붙였다. 

<요미우리신문>은 "문 대통령이 한국 기업들이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지만 과거에도 여러 차례 국민의 단합으로 경제 위기를 극복했듯 이번에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민관 결속을 호소했다"라고 보도했다. 
#문재인 #일본 #수출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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