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품 철수" 결의한 서산축협 하나로마트 임직원들

영업 개시 전 직원 회의에서 결의, 주류와 세제류 등 매장에서 빼

등록 2019.07.16 09:51수정 2019.07.1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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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마트의 일본 제품 철수에 대해 마트를 찾은 한 시민은 “(일본 제품이 없어도) 쇼핑에 불편 전혀 없다”며 “어차피 진열된다 해도 구매 안 할 거다”라고 말했다. ⓒ 신영근

매장 내 불매운동에 동참한 서산축협 유통경영팀 장경훈 팀장은 "서산축협은 우리 지역 한우와 신토불이 정신이 이어온 곳이다"면서 "그런 만큼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 신영근

일본제품이 철수된 서산축협 하나로마트 매장에는, 일본제품의 맥주가 비어 있다. ⓒ 신영근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국민들의 자발적인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서산의 한 대형마트에서도 일본 제품을 매장에서 철수시켰다.

15일 서산축협 하나로 마트는 매장 내에 진열되어 있던 맥주류와 세제류 등 일본 제품을 철수하고 불매운동에 동참했다.

영업 개시 전 회의에서 직원들이 일본 제품에 매장 내 철수를 결의했고, 최기중 조합장을 비롯해 조합 임직원들이 동의하면서 매장 내 철수가 이뤄지게 됐다. 
 

15일 서산축협 하나로마트는 매장 내에 진열되어 있던 맥주류와 세제류 등 일본 제품을 철수하고 불매운동에 동참했다. ⓒ 서산축협 하나로마트 제공

일본산 제품이 있던 자리는 'NO 보이콧 재팬(Boycott Japan),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라는 팻말이 대신 자리를 지켰다. ⓒ 신영근

이날 서산축협 하나로마트는 영업 개시 전 가진 회의에서, 직원들이 일본 제품에 대해 매장 내 철수를 결의했다. 일본제품의 맥주가 있던 자리가 비어있다. ⓒ 신영근


현재 서산축협 하나로마트 입구에는 'NO 보이콧 재팬(Boycott Japan)'이라는 글과 함께 '저희 서산축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일본산 제품을 판매하지 않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매장 내부 일본 제품이 있던 자리에는 'NO 보이콧 재팬(Boycott Japan),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라는 팻말이 대신 자리를 지켰다.

장경훈 서산축협 유통경영팀장은 "서산축협은 우리 지역 한우와 신토불이 정신이 이어온 곳이다"면서 "그런 만큼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불매운동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 (이것이야말로) 민족자본, 지역자본의 힘이다. 작은 이익은 뒤로하고 농협 이름값을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서산축협 하나로마트 입구에는 'NO 보이콧 재팬(Boycott Japan)'이라는 글과 함께 '저희 서산축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일본산 제품을 판매하지 않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 신영근

서산축협 하나로마트는 일본 제품이 맥주류 정도일 것으로 생각했으나, 세제류도 일본 기업이 있다는 말에 함께 매장에서 철수했다. 세제류가 비어있는 자리에 'NO 보이콧 재팬(Boycott Japan)'푯말이 붙어있다. ⓒ 신영근

서산축협 하나로마트 입구에는 'NO 보이콧 재팬(Boycott Japan)'이라는 글과 함께 '저희 서산축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일본산 제품을 판매하지 않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 신영근


서산점 뿐만 아니라 태안점에서도 일본 제품이 매장에서 철수됐다.

이날 마트를 찾은 한 시민은 "(일본 제품이 없어도) 쇼핑에 불편 전혀 없다"며 "어차피 진열된다 해도 구매 안 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아무개씨는 "(서산축협 불매운동이) 마음에 딱 든다. 다른 마트도 자발적으로 동참하길 바란다"며 "서산 시민의식이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애국심이 크다는 걸 보여주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시민 김아무개씨는 "(농협) 임직원이 한뜻이 되어 일본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결정 해준 유통마트에 감사하다"면서 "불매운동과 함께 시민의 한 사람으로 또 다른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을 찾아보게 된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서산축협하나로마트 #일본제품불매운동 #보이코트재팬 #서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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