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1년 남은 최종구 금융위원장 돌연 사의

일본 수출규제 관련 브리핑서 깜짝 발표

등록 2019.07.18 16:07수정 2019.07.1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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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인근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 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사의를 밝혔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금융위원장에 올랐던 그는 현재 임기를 1년 남겨둔 상태다.

18일 최 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관련 설명회를 진행하던 중 "임기는 3년이지만 인사권의 선택폭을 넓히는 차원에서 최근 사의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나'라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그렇다, 그건 (이미) 여러 차례 말씀 드렸다"고 답했다. 최근 정치권에선 최 위원장의 강원 강릉지역 총선 출마설이 흘러 나오고 있는데, 관련 질문을 받을 때마다 그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등 즉답을 피했었다.

이날 최 위원장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전 공정거래위원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여담인데, 정책실장이 위원장으로 있을 때 함께 할 일이 많았으며 업무 협조가 잘 됐다"고 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김 정책실장과) 많은 대화를 했고, 금융 관련으로 여러 조언도 받았다"며 "저로서는 그때 좋은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시장규율 형성에 밀접한 두 부처가 긴밀하게 일할 수 있도록, 서로 호흡을 잘 맞춰 일할 분이 새로 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지 않나"라고 했다. 최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배경으로 공정거래위원장 자리가 공석이 된 점을 거론한 것. 이에 '공정거래위원장 자리로 가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최 위원장은 "아니다, 그럴 수가 없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이날 최 위원장은 금융 쪽에선 일본의 수출규제 관련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의 금융분야 보복 조치 가능성과 그 영향 등 여러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우리나라 금융부문은 전반적으로 일본 의존도 크지 않고, 자금조달원을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이어 "외환보유액도 충분하다"며 "설령 (일본이) 보복 조치를 하더라도 그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것이 금융당국뿐 아니라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라고 그는 부연했다.

최 위원장은 "정부는 긴장감을 갖고 예의주시하고, 모든 가능성을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며 "체계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금융부문에서 취약해질 수 있는 부분을 보고 있다"고 했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등 주요기관이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하면서 금융회사들의 대출 만기 등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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