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남부지방 관통, 행사 연기 등 지자체 대비책

기상청 20일 남부지방 많은 비 ... 창원시민의날 음악회 23일로 연기

등록 2019.07.19 15:26수정 2019.07.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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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호 태풍 '다나스' 예상 진로. ⓒ 기상청

 
제5호 태풍 '다나스'(필리핀명 '경험')이 한반도를 향해 올라오고 있다. 다나스는 이번 주말 경남을 비롯한 남부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도를 비롯한 지자체는 태풍 대비에 나섰다.
 
기상청은 19일 오후 2시 현재, 태풍은 소형으로 중국 상하이 동남동쪽 약 306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km로 북진중이라고 했다.
 
기상청은 20일 오전 전남 해안에 상륙해 밤 사이 동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 전남과 경남, 제주도에 호우특보가 발효중이고, 제주도에서는 시간당 60mm 이상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0일까지 남부와 제주도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며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경남소방본부, 119 신고접수회선 증설
 
경남소방본부는 19일 태풍 북상에 따른 상황판단회의를 열었다.
 
경남도는 태풍 피해 관련 119신고가 폭주할 것에 대비해 평상시 22개로 운영되던 119신고접수회선을 72회선을 늘려 동시에 최대 94회선의 신고접수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한 상황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해 인명․재산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20일까지 남부지방에 매우 강한 비바람이 예상됨에 따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창원시민의날 축하음악회, 23일 저녁으로 연기
 
창원시는 당초 20일 저녁 마산수산시장 장어거리에서 열려고 했던 '제9회 창원시민의 날을 축하음악회'를 23일 오후 6시 30분으로 연기했다.
 
창원시는 "갑작스런 일정 연기에 따라 당초 출연 예정인 러블리즈, 데이브레이크 등을 출연은 취소되어 아쉬움이 남지만, 아름다운 밤바다의 야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축하 음악회를 통해 창원 통합 9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시군도 태풍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19일 내동 저지대 침수우려지역과 남천배수펌프장을 긴급점검하고,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태풍 대처상황을 살폈다.
 
허 시장은 "태풍 예상경로가 우리나라를 관통하여 집중호우를 동반한 직접적 영향이 창원시에도 예상된다"며 "침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저지대 현장에 대하여 중점적 관심을 가지고 자연재난 예방에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제시는 19일 허동식 부시장 주재로 재난대비점검 회의를 개최하여 태풍 북상에 따라 피해가 예상되는 주요 시설물, 선박, 농림시설물에 대한 피해 예방 대책을 점검했다.
 
거제시는 "태풍에 대비해 산사태 우려지역, 급경사지, 노후 저수지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과 대규모 공사장 등 재해 취약지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거제시는 해일피해가 우려되는 해안가, 방파제, 양식장 등에 대해서도 재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날 오전 13개 협업반 재난실무부서 상황판단회의를 실시하는 등 태풍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각 부서별 재난대비에 총력을 기울여 시민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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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창원시장. ⓒ 창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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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진주시장. ⓒ 진주시청

#태풍 #기상청 #허성무 #조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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