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 공무원노조 "투명인사인지 의문, 인사설명회 개최하라"

상반기 6급이하 인사 관련... "이해할 만한 합리적 설명 내놔야"

등록 2019.07.24 09:47수정 2019.07.2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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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청 공무원 노조 성명서 모습 ⓒ 박정훈


용인시청 공무원노조가 백군기 용인시장의 상반기 6급이하 인사에 대해 부실한 인사라고 평가했다. 단, 5급 이상의 인사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용인시청 공무원노조(아래 노조)는 22일 성명서를 내고 "현 시장체제에서 정기적인 인사간담회, 인사 예고기간의 확대, 5급 이상 승진자의 부서별 안배 등 공평한 인사를 위한 나름의 노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인사 발표와 함께 올린 정기인사 주요사항을 보면, 일 중심의 발탁승진, 소수직렬 배려, 학연·지연 배제, 역량에 따른 적임자 배치, 역량있는 여성공무원 보직 인사 등을 고려하였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할만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6급 이하 승진의 경우 위와 같은 원칙이 적용되었는지 의문"이라며 "주요부서의 승진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주요부서에 근무하지 못하면 승진하지 못한다는 인사에 대한 불신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6급 이하 전보 역시 회전문 인사는 여전하다"며 "본청에서 본청으로, 주요부서에서 주요부서로 전보하거나 반면에 민원·사업부서는 민원·사업부서로 전보하는 현상은 예전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인사원칙의 예외는 이번에도 다수 발생했다"며 "소규모 조직개편임에도 불구하고 2년간 전보를 제한한다는 원칙이 공정하게 적용되었는가? 전보 제한을 누구에게는 적용하고 누구에게는 적용하지 않는 것은 특혜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것이 소위 말하는 일 중심의 발탁인사인가?"라며 "전보한 지 1년도 되지 않는 직원들이 다른 부서로 이동한 것에 대해 그러한 예외가 왜 발생하였는지 인사관리과는 노동조합이 이해할 만한 합리적인 설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인시청 공무원 노조는 6급 이하 인사에 대해 "인사 부서는 공직자들에게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서"라며 "이번 정기인사에서 발생한 전보 예외에 대해 과연 인사원칙을 적용한 투명한 인사인지에 대해 인사설명회를 개최를 요구한다"며 인사설명회 개최를 촉구했다. 

한편 백군기 용인시장은 선거 당시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도입해, 용인시공무원들이 용인시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일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공직자들의 인사가 바로서야 용인시가 바로 선다"면서 "이를 위해 공평하고 투명한 인사를 하기 위한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도입해 공무원 사기 진작과 직무역량 극대화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용인시청 공무원 노조 현수막 항의 모습 ⓒ 용인시공노조

#용인시청 #용인시청공무원노조 #백군기 #회전문인사 #인사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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