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일째 추경 표류... 이인영, 작심하고 한국당 때렸다

"오늘로 추경 계류 역대 2위... 한국당 태도, 일본 나쁜 행태 닮았다"

등록 2019.07.25 10:41수정 2019.07.2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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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주재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남소연


"자유한국당은 이제라도 정치와 경제를 뒤섞는 일본 정부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정책조정회의에서 한 말이다. 추가경정예산안(아래 추경) 처리에 대한 한국당의 태도가 일본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날 "추경에 대한 한국당의 행태는 경제를 정치분쟁으로 악용하는 일본의 나쁜 행태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이 같이 비판했다.

지난 4월 25일 국회에 제출된 추경안은 이날(25일)로 92일째 표류 중이다. 이는 지난 2000년 김대중 정부 때(102일 계류) 이후 역대 두 번째 최장 계류 기록이다.

이 원내대표도 이 점을 거론했다. 그는 "추경안이 국회에서 멈춘 지 무력 석달이 됐고 오늘로 92일째를 맞았다, 국회에 제출된 역대 추경안 중 심의되지 못한 기간 2위에 해당한다"면서 "이는 한국당이 역대 2번째로 나쁜 정당, 추경 불통 정당이라는 의미"라고 비판했다.

무엇보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추경 조건은 끊임없이 바뀌었다, '추경 절벽'을 세운 것이고 국민과 소통하지 않겠다던 '명박산성' 같은 추경 불통 상황을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패스트트랙 사과 안 하면 추경 안 돼, 국방장관 해임 않으면 추경 안 돼, 북한 목선 국정조사 않으면 추경 안 돼, 경제실정 청문회 않으면 추경 안 돼, 패스트트랙 관련 2개 특위 중 하나 양보 않으면 추경 안 돼, (한국당은) 이렇게 조건을 달아 왔다"며 "단 한 번만이라도 '돼' 이런 응답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이날 새벽 북한의 신형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선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이날 "(북한의 이번 신형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군사 긴장을 고조시키는 대단히 위험한 행위로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역사적인 판문점 회동으로 어렵게 살아난 대화의 모멘텀이 훼손되지 않도록 북한의 책임 있는 자세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당도 (북한의 신형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정쟁의 소재로 활용하려는 무책임한 시도를 중단하고 초당적인 안보협력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추경 #일본 경제보복 #북한 미사일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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