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장 당진시장, 현대 정의선 부회장 면담 요구

"환경문제·지역사회 공헌에 책임 있는 답변 들어야"... 김 시장, 현대제철 안동일 사장 면담요청 거절

등록 2019.07.27 12:40수정 2019.07.2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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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장 당진시장이 현대제철 환경문제와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을 듣기 위해 현대자동차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면담을 요청했다.

현대제철이 대기오염물질 불법배출로 악화된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지역주민과 시민단체를 초청해 견학을 실시하며 전·방위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김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김 시장 측은 이를 거절했다.

당진시는 그동안 현대제철에 지역상생 차원의 본사 이전과 어린이 병원 유치, 지역 업체 우선 이용, 지역민 인재 채용, 임직원 당진 주소 갖기, 당진 농산물 이용 등을 건의해 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한 김홍장 시장은 지난 2017년 9월 12일 이후 네 차례에 걸쳐 현대자동차의 정몽구 회장 또는 정의선 수석부회장과의 면담을 요청해왔다. 하지만 계속해 공식적인 답변이 오지 않자 당진시 관계자가 정의선 수석부회장실을 통해 회신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수석부회장실 측에서는 "지난 5월 초 현대제철 김용환 부회장이 김홍장 시장을 만나 논의하고 협의했다"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김홍장 시장 비서실에서는 "김용환 부회장과 통화 한 적도 만난 적도 없다"라며 "협의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환경문제가 불거진 지난 16일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 계열사로서 대내외적인 법적 행위는 현대제철 안동일 대표이사에게 있다"라고 당진시에 통보해 여전히 정의선 부회장과의 면담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하지만 김홍장 시장 측은 실질적인 권한행사가 어려운 현대제철의 CEO와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안동일 사장의 면담을 거절하고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제철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을 요구하고 있는 김홍장 시장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추진하고 있다.

당진시 소통협력새마을과에 따르면 김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제철소 대기오염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호소할 예정이며, 특히 법적기준 개선과 관리·감독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할 수 있도록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당진시대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당진 #현대 #현대제철 #충남 #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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