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 "과도한 시장불안 적극 개입"

등록 2019.08.06 11:12수정 2019.08.0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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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관계기관 합동점검반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기획재정부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금융·외환시장의 불안정성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예고했다.

방 차관보는 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관계기관 합동점검반 회의에 참석해, "최근 금융․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엄중한 상황인식을 가지고 관계기관과 함께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과도한 시장불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방 차관보는 "시장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이미 준비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상황별 시장안정 조치들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취할 것"이라며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해 피해기업 지원과 산업경쟁력 강화 등 이미 발표한 대책들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 차관보는 최근 주식시장과 원달러 환율이 요동치는 것과 관련해, "미-중 무역 갈등의 재고조와 위안화의 급격한 약세에 기인하며,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도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대내외 리스크 요인들의 전개에 따라,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한다"면서도 "우리경제의 대외건전성이 과거에 비해 크게 개선됐고, 경제 기초체력에 대한 대외신뢰가 여전한 만큼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방 차관보는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7월 말 기준 4031억 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이고, 순 대외채권도 4742억 달러인 점을 언급하며 "국제 신용평가사, 해외투자자들도 우리경제의 기초체력과 대외․재정건전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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