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168개의 인천 섬, 업그레이드 전략은

8월 8일 '제1회 섬의 날' 기념식 참석... 수도권에서 '힐링 섬여행' 접근성 최고

등록 2019.08.08 10:58수정 2019.08.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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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백령도에서 본 일출. ⓒ 김진영

 
40, 128, 168. - 인천은 40개의 유인도, 128개의 무인도, 그래서 모두 168개의 섬이 있다. 인천의 섬들은 해양 영토적으로나 군사전략적 가치가 뛰어날뿐만 아니라 생태자원의 보고이기도 하다. 더불어 2500만 수도권 주민들이 가장 가깝게 해양스포츠, 힐링, 갯벌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지역이며 특색있는 섬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올해 8월 8일은 제1회 섬의 날이다. 지난해 3월 20일 도서개발촉진법 개정을 통해 올해부터 섬의 날로 지정됐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이 날을 기념해 행사를 개최할 수 있게 됐다. 올해는 그 첫 행사로 8일부터 10일까지 전남 목포시 삼학도에서 첫 기념식을 갖는다.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질 제1회 섬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다. 또한 목포 삼학도 내 행사장에서 강화군, 옹진군의 아름다운 섬들을 홍보하고 VR 체험 등 각종 시설을 마련해 전국에 우리 아름다운 섬들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백령도 신공항 건설, 여객선 준공영제 추진

인천시는 섬의 날을 맞아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는 대표적인 사업으로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이 있다. 도서민의 △ 기초생활 기반확충사업 △ 지역소득증대사업 △ 지역경관개선 사업 △ 주민역량 강화사업 등 4개 분야 42개 사업에 올해 약 358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사업들은 해수소통로, 연도교 등 섬의 기반시설 확충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서해5도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생활안정을 위해 정주생활지원비, 해상운송비, 노후주택개량사업 등을 위해 약 89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밖에도 접경지역에 대한 균형발전을 꾀하기 위해 인천시, 강원도, 경기도 등과 합동으로 산업육성과 남북교류 협력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이 추진 중이다. 도서 일일생활권 확보를 위한 여객선 준공영제 사업 추진, 인천 앞바다 해양쓰레기 수거 및 해양보호구역 관리 등 중앙정부와 연계해 다양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인천시만의 특색있는 정책과 다양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는 섬의 접근성을 좋게 만들기 위해 백령도 신공항 건설, 여객선 준공영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석모대교, 무의대교 등 다수의 연륙교 건설은 완료했고, 서도 연도교 건설 추진과 남북평화고속도로의 시작인 영종~신도 간 평화도로 예타면제 확정 등으로 연도·연륙교 건설을 계획 중이다. 

또한, 섬 지역 안에서 이동이 편리하도록 장봉도에서는 전기자동차를 운영하고 있다. 대이작도 등에서는 섬 지역 주민을 위해 1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섬마을 주민행복버스'를 운영해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을 높일 게획이다.

섬 주민 식수난 해결을 위해 대이작도 지하수 저류지 설치와 대청도, 연평도 해수담수화 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비연육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북도면 지역에 해저관로를 통한 상수도 연결사업을 추진해 하루 평균 600~700톤의 수돗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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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섬의 날 행사장에 마련된 인천시 섬 홍보 부스. ⓒ 인천시


도서지역 주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도서지역 순회진료를 위한 병원선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도서지역 내 보건의료 서비스의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해 닥터헬기 운영, 응급이송 관련 체계 정비 등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또한, 인천시는 어촌뉴딜 300 사업을 통하여 명품어항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어항의 접안시설 보강, 바다낚시터 조성, 해양전시관 등 쉼터를 조성하는 한편, 어항가빈시설 정비, 어촌관광시설 등 해양기반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올해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어촌뉴딜 300 공모사업에 중구, 강화군, 옹진군의 5개소가 최종 선정돼 전체 사업비 456억 원을 확보했다. 중구 소무의항, 강화군 후포항, 옹진군 야달항, 답동항, 대이작항 등에 올해와 내년에 어항기반시설, 어촌관광시설 등 지역밀착형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을 추진한다.

사렴도 유원지 개발, 작약도 개발사업 등 무인도에 대한 개발사업도 추진하고 있는데, 향후 민간자본도 투자유치할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백령도, 대청도 일대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돼 높은 학술적 가치와 수려한 경관을 활용해 생태, 환경, 문화, 역사 등이 어우러진 관광 및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하나투어와 협약을 통해 상품의 질 향상을 통한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주섬주섬음악회, 섬마을 밴드 음악축제 등을 열고 있다.

주민 소득과 관광객 늘리는 '도서특성화 사업' 전개

섬 활성화를 위한 도서특성화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섬이 갖고 있는 매력적인 자원을 활용해 경쟁력있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주민 스스로 프로그램을 운영해 소득을 늘리고 관광객이 늘어나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대이작도는 호박회관, 장봉도는 여행자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대이작도의 호박회관은 지역의 단호박을 전부 매입해 상품을 만들어 제공해 지역주민에게 호평받고 있다. 올해에는 강화군 화도면, 삼산면 등에서 주민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덕적·장봉도 등에는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앞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지속적인 섬 발전 정책추진을 위해 관련 조례를 신설·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초 도서발전을 위한 지원 조례를 새로 만들어 도서지원의 정책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도서발전자문위원회를 구성했고, 이를 활용해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신규사업 발굴과 기존 사업에 대해 활발히 의견을 교류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은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가량이 거주하는 수도권에서 가장 적은 시간과 비용으로 섬이 가진 매력을 향유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168개 아름다운 섬의 가치를 극대화해 인천 섬으로 휴식여행을 하고 싶은 많은 시민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고 즐길거리가 많은 지역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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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섬의 날 행사장에 마련된 인천시 섬 홍보 부스. ⓒ 인천시

#섬의날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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