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사랑한 독립운동가 '헐버트 박사' 서거 70주기 추모식

9일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 내 100주년 선교기념관서 열려

등록 2019.08.09 08:24수정 2019.08.0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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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의 국권 수호와 회복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제와 맞섰던 헐버트 박사 ⓒ 국가보훈처

 
대한제국의 국권 수호와 회복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제와 맞섰던 헐버트 박사(Homer B. Hulbert) 서거 70주기 추모식이 9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의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 내 100주년 선교기념관에서 열린다.

(사)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회장 김동진)의 주관으로 열리는 이 날 추모식은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한 독립유공자 및 유족과 독립운동 단체장, 기념사업회원,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헐버트 박사에게 보내는 편지, 추모공연 등이 진행된다.

헐버트 박사(1863. 1. 26~1949. 8. 5)는 미국 버몬트주에서 출생했고, 1886년에 대한제국 왕립 영어학교인 육영공원의 교사로 내한하여 외국어를 가르치는 한편 외교 자문을 맡아 광무황제(고종)를 보좌했다.

1905년 을사늑약 후 고종의 밀서를 휴대하고 미국 국무장관과 대통령을 면담하여 을사늑약의 무효와 한국의 자주 독립을 주장하고자 했고, 이듬해 '한국평론'을 통해 일본의 야심과 야만적 탄압을 폭로하는 등 한국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헐버트 박사는 1949년 8월 5일 86세의 일기로 서거했고, 평소 '한국 땅에 묻히고 싶다'는 소망에 따라 양화진 외국인 묘지에 묻혔다.

정부는 헐버트 박사의 공훈을 기려 1950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헐버트 박사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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