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하자면서 대결판 벌이는 '한미전쟁연습', 중단해야"

부산민중연대-통일선봉대, 9일 부산 백운포 주한미해군사령부 앞 기자회견

등록 2019.08.09 20:08수정 2019.08.0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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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민중연대와 통일선봉대는 9일 오후 부산 백운포 해군기지 앞에서 ‘한미전쟁연습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 부산민중연대

 
"대화하자면서 대결판 벌이는 '한미전쟁연습 동맹19-2' 즉각 중단하라."

주한미해군사령부가 있는 부산 백운포 해군기지 앞에서 시민들이 '한미전쟁연습 규탄'하며 외쳤다. 부산지역 시민사회와 통일선봉대가 9일 이곳에서 '전쟁연습과 내정간섭을 일삼는 미국'을 규탄했다.

참가자들은 '전쟁연습'을 격파하는 상징의식을 갖기도 했다.

통일선봉대는 "미국은 주권유린 평화파괴 협박을 중단하고 이 땅을 떠나라"고 했다.

이들은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이 회동한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미국은 북측을 상대로 한 전쟁연습을 그대로 강행하고 말았다"며 "앞에서는 대화를 운운해놓고, 뒤로는 한국을 끌어들여 상대를 제압하는 전쟁연습을 해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방위비 분담과 관련해 이들은 "미국은 한국정부에 고가의 전략무기를 팔아먹는 것도 모자라 매년 1조원 넘게 챙겨가는 방위비분담금을 6조원으로 올려 받겠다고 협박하고 있으며, 한일군사동맹을 강요하고, 중거리미사일까지 놓으라고 운을 띄우고 있다"고 했다.

통일선봉대는 "임시 배치됐다는 성주 사드는 대못박기를 시도하고 있고, 부산 8부두에는 세균무기실험실로 우리 국민들을 마루타로 만들고 있으며, 일본아베가 저지르고 있는 경제침탈과 역사왜곡을 의도적으로 무시, 방조하면서 동북아에 대결을 획책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판으로 가면 북-중-러를 적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호로무즈파병으로 이란까지 적으로 만들게 생겼다. 이게 바로 미국이 우리에게 바라는 바고, 이 땅에 또아리를 틀고 있는 본심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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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전쟁연습 중단하라" 부산민중연대와 통일선봉대는 9일 오후 부산 백운포 해군기지 앞에서 ‘한미전쟁연습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 부산민중연대

 
통일선봉대는 "속에서 천불이 난다. 대체 언제까지 미국의 이익을 위해 우리가 죽어나야 하는가. 이게 일제 강점기 때 우리가 당한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했다.

미국에 대해, 이들은 "한반도 평화정세를 파국으로 몰고 있는 한미전쟁연습을 지금 당장 중단하라", "방위비분담금인상, 호로무즈파병, 사드정식배치, 8부두 세균무기실험실 운용 등 주권유린, 국민무시, 평화파괴 각종 협박질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일본 부추겨 한국경제파탄내고, 궁극적으로는 토착왜구정권으로 교체하려는 신종촛불탄압, 저열한 내정간섭을 즉각 중단하라",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해 즉각 이 땅을 떠나라"고 이들은 외쳤다.

통일선봉대는 "주한미군이 이 땅에서 모조리 쫓겨나가는 그 날까지 미일당국과 끝까지 결판을 볼 것이다. 미국은 각오하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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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민중연대와 통일선봉대는 9일 오후 부산 백운포 해군기지 앞에서 ‘한미전쟁연습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 부산민중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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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민중연대와 통일선봉대는 9일 오후 부산 백운포 해군기지 앞에서 ‘한미전쟁연습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 부산민중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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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민중연대와 통일선봉대는 9일 오후 부산 백운포 해군기지 앞에서 ‘한미전쟁연습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 부산민중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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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민중연대와 통일선봉대는 9일 오후 부산 백운포 해군기지 앞에서 ‘한미전쟁연습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 부산민중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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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민중연대와 통일선봉대는 9일 오후 부산 백운포 해군기지 앞에서 ‘한미전쟁연습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 부산민중연대

#통일선봉대 #부산민중연대 #주한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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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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