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세웅 신부 "350만 자유총연맹 회원 뜻 모아 아베 회개 기도"

[현장 / 한국자유총연맹 '아베정권 규탄' 집회] "노 일본 아닌 아웃 아베"

등록 2019.08.13 18:23수정 2019.08.1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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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유총연맹 회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무역 파괴-경제침략 아베정권 규탄' 집회를 열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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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보수 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이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고 "자유시장 경제질서에 반하는 경제 침략을 자행한" 아베 정권을 규탄했다.

13일 오후 더운 날씨에 버스를 대절해 전국에서 모인 한국자유총연맹 회원 3천여명(주최측 추산)은 '일본은 YES(예스) 아베는 NO(노)'라고 적힌 동그란 부채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적힌 깃발을 흔들며 "적반하장 아베정권 규탄한다"고 외쳤다. 여기저기서 "대한민국 만세!"라는 외침도 튀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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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유총연맹 박종환 총재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자유무역 파괴-경제침략 아베정권 규탄' 집회에서 참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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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세웅 신부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의 '자유무역 파괴-경제침략 아베정권 규탄'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 이희훈

 
박종환 자유총연맹 총재는 "350만 자유총연맹 회원들의 분노와 결의를 아베가 들을 수 있도록 커다란 함성을 질러보자"면서 회원들의 열기를 돋웠다.

박 총재는 "이번 백색국가 제외 조치는 60여 년간 지속돼온 무역협력 관계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라며 "한미 안보 협력의 근거를 흔드는 엄중한 사항"이라고 비판했다. 또 "경제보복으로 인한 피해를 극복해 경제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함세웅 신부 "아베가 회개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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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자유무역 파괴·경제침략 아베정권 규탄대회'에는 함세웅 신부와 인요한 목사가 참석했다. 함세웅 신부는 "350만 명의 자유총연맹 회원 모든 분들이 뜻을 모아서 일본을 도덕적으로 꾸짖고 아베가 회개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 신부는 "비록 적은 수이지만 일본에도 의로운 지성인과 지식인이 있다"면서 "일본의 건강한 시민세력과 손잡고 아베가 회개할 수 있도록 (자유총연맹 회원들의) 목소리를 아베에게 전달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인요한 목사는 "일본 사람이 싫은 게 아니라 일본 정권이 군국주의로 돌아가려 해서 싫어하고 규탄하는 것"이라며 "빌리 브란트 총리가 폴란드 학살 장소에 가서 무릎 꿇고 참배를 했지 않나, 아베나 일본 정치인들이 무릎 꿇고 한국을 괴롭혀서 잘못했다고 앞으로 잘하겠다고 말하는 걸 원한다"고 말해 자유총연맹 회원들로부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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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유총연맹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베 정권의 규제 조치는 글로벌 경제 발전을 도모하자는 국제사회의 합의와 규범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으로 지난 6월 일본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밝힌 자유무역 촉진 선언을 아베 정권 스스로 짓밟는 것이기에 규탄 대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자유총연맹은 이번 수출 규제 조치가 한일 양국 국민의 선린 관계에 파국을 부르는 부적절한 행위로 규정하고 '노 일본'이 아닌 '아웃 아베'라는 표현으로 아베 정권의 오만을 지적한다"고 추가로 덧붙였다.

자유총연맹 회원들은 2시간가량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한 뒤 4시부터 광화문 북측 광장까지 행진했다.

일본 정부가 지난 2일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린 이후 한국의 시민사회 단체들은 전국에서 일본의 결정에 반발하는 집회를 잇따라  열고 있다. 광복절인 오는 15일에도 시민들이 모인 대규모 촛불문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한국자유총연맹은 1954년 이승만 대통령의 주도로 결성된 아시아민족반공연맹의 한국 지부로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선진 대한민국 건설'을 설립 목적으로 두고 있는 보수 성향의 단체다. 박근혜 정권 때까지만 해도 촛불 반대 시위를 열기도 했다. 그러나 2018년 박종환 총재가 취임하면서 정관에 '정치 중립' 조항을 명시하고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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