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째 위안부 기림일... 문 대통령 "수많은 할머니들을 기억하겠다"

두 번째 국가기념일 맞아 메시지... "할머니들의 희망을 잇는 것은 평화로운 한반도 만들기"

등록 2019.08.14 11:08수정 2019.08.1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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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오늘 수보회의에서는'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일곱 번째 세계 위안부 기림일이자 두 번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국가기념일인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수많은 할머니들을 기억하겠다"라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리가 오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기릴 수 있었던 것은 28년 전 오늘, 고 김학순 할머니의 피해사실 첫 증언이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그날 할머니는 '내가 살아있는 증거입니다'라는 말씀으로 오랜 침묵의 벽을 깨셨다"라고 회고했다.

세계 위안부 기림일은 지난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1924~1997년)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날을 기리는 날이다. 지난 2012년 대만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 연대회의'에서 지정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국제 사회에 공유하고 확산할 것"

문 대통령은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에 힘입어 슬픔과 고통을 세상에 드러낸 할머니들께서는 그러나, 피해자로 머물지 않으셨다"라며 "여성인권과 평화를 위해 연대하는 인권운동가가 되셨고, 오늘 1400회를 맞는 수요집회를 이끌며 국민들과 함께 하셨다"라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인류 보편적 관점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평화와 여성인권에 대한 메시지로서 국제사회에 공유하고 확산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할머니들이 계셔서 우리도 진실과 마주할 수 있었다"라며 "세계 시민사회와 연대해 다른 나라의 피해자들에게도 희망을 주셨던 수많은 할머니들과 김복동 할머니를 기억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가는 것이 할머니들의 희망을 이어가는 것이다"라며 "오늘 기림의 날, 항상 슬픔이 희망으로 승화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018년 세계 위안부 기림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국립 '망향의 동산'에서 제1회 추모행사를 연 바 있다. 올해에도 여성가족부가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기념식을 연다. 특히 이날 1400회를 맞은 일본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가 서울 종로구 옛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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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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