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비건, 20∼22일 한국 방문... 북한 비핵화 조율"

한미 연합군사훈련 종료에 맞춰 한국-일본 연쇄 방문

등록 2019.08.17 13:34수정 2019.08.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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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방한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고 있다. 2019.5.10 ⓒ 이희훈

 
미국의 북한 비핵화 협상을 이끄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국과 일본을 잇달아 방문한다.

국무부는 16일(현지시각) 비건 대표가 19∼20일 일본에 이어 20∼22일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며 한일 당국자들과 만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조율을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비건 대표가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한국을 방문해 본격적인 북미 실무협상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국무부는 비건 대표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최근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지난달 25일부터 6차례나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트위터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에게 보낸 친서에서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종료되면 미사일 시험을 중단하고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한 바 있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전날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판문점 회동 이후 북한과 실무 차원의 어떠한 협상도 하지 못했다"라며 "곧 협상이 재개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비건 대표는 북한과의 협상 재개에 앞서 한미일 연대 강화를 위해 한국과 일본의 갈등 완화를 촉구하고 이번 기회에 판문점에서 북한측과 접촉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비건 대표가 미국의 새 주러시아 대사로 기용될 것이라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오고 있어 이번에 직접 입장을 밝힐 것인지도 주목된다.
#스티븐 비건 #미국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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