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적인가' 일본 지식인 78명, 도쿄서 31일 긴급집회 예고

1차 서명 8404명 참여... 31일까지 서명 기한 연장

등록 2019.08.20 09:34수정 2019.08.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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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적인가' 성명회가 오는 31일 도쿄에서 긴급 집회를 연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 한국은 적인가 성명회

 
'한국은 적인가' 성명을 낸 일본 지식인들이 한일 간 대화를 촉구하는 긴급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일본 지식인 78명이 개설한 온라인 서명운동 사이트(https://peace3appeal.jimdo.com/)에 따르면, '한국은 적인가' 성명회는 오는 31일 일본 도쿄 한국YMCA빌딩 내 Y스페이스에서 '수출 규제를 철회하고 대화로 해결을'이라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 

정신과 의사로 사회비평 활동을 해온 카야마 리카, 이타가키 유조 도쿄대 명예교수, 후쿠다 케이스케 한반도 전문기자, 김성제 일본기독교협의회 총간사, 우치다 마사토시 변호사,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가 발언자로 나설 예정이다. 

사이트에 따르면 '아베 정권의 한국 수출규제 철회 촉구' 서명운동 참가자 수는 '8404명'(15일 1차 마감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명운동을 시작한 지 21일 만에 도달한 수치다. 사이트 액세스(동일한 IP 주소 제외)는 지난 7월 25일~8월 16일까지 '23만 명 이상'을 기록했으며, 오는 31일까지 서명 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서명을 완료하면 사이트의 '한마디 페이지'(https://peace3appeal.jimdo.com/一言4000/)에 글을 남길 수 있도록 돼 있다. 19일 24시 기준으로 한일 간의 화해와 평화를 바라고, 아베 정권을 비판하는 3590개의 글들이 올라와 있다.

한마디 페이지를 살펴보면 "혐한, 반일이란 단어는 없애야" "정부와 언론은 갈등을 부추기는 태도를 수정하라" "과거와 마주해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보상하는 것이 진정으로 일본의 명예를 지키는 일" "피해자의 감정을 무시하고 가해자가 일방적으로 '해결됨' 또는 '합법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것" "한일 관계 악화를 고의로 부추기는 현 정권에 대해 매우 분노를 느낀다. 더 이상 국제사회에 부끄러움을 노출하지 말라" "일본인이 과거의 역사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 지금처럼 오만하고 어설픈 외교는 없어질 것" "아시아 민중 전체를 적으로 돌리고 일본의 민중을 세계로부터 고립시키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는 등의 글이 올라와 있다.

앞서 지난 7월 25일 교수, 언론인, 변호사, 작가 등 일본 지식인 78명은 '한국은 적인가'라는 성명을 내고 아베 정권의 한국 수출규제 철회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아베 정권의 조치가 일본 경제에도 큰 마이너스'이며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됐다는 아베 총리의 사고는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한일 양국이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를 지원, 보상한 과거 사례를 들며 양국이 서로 논의하면 타협점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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