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유포자 추천한 한국당, 진실 밝혀질까 두려운 것"

세월호·5.18단체, 김기수 프리덤뉴스 대표 검찰 고발... "사참위원 추천 철회해야"

등록 2019.08.26 13:18수정 2019.08.2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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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16연대, 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 아베규탄시민행동 등 국내외 46개 시민사회단체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수 프리덤뉴스 대표를 피해자 모욕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고발한다고 밝혔다. ⓒ 김시연

 
세월호 단체에 이어 5.18 단체들도 김기수 프리덤뉴스 대표를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아래 사참위) 비상임위원으로 추천한 자유한국당을 규탄하고 나섰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를 비롯해 4.16연대, 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 아베규탄시민행동,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사회단체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수 대표를 피해자 모욕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고발한다고 밝혔다.

참가단체는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김기수가 대표로 있는 프리덤뉴스는 '세월호 참사', '5.18광주민주화운동', '일제 강제동원 판결' 등에 대해 차마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울 정도로 피해자를 모욕하고 진실을 왜곡, 국민을 기만하는 가짜뉴스 진앙지"라면서 "우리는 프리덤뉴스의 만행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어 김기수 대표를 검찰에 고소·고발한다"고 밝혔다.

5.18단체도 "프리덤뉴스는 가짜뉴스 진앙지, 사참위 활동 방해할 것"

보수 성향 변호사 모임인 '행변(행복한 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인 김기수 대표는 보수 유튜브 매체인 '프리덤뉴스'를 운영하면서 북한 특수군 광주 투입설을 주장하는 유튜브 영상을 만들어 퍼뜨렸고,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대법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망국적 판결'이라고 비판하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활동 중단을 요구하는 영상 칼럼을 만들었다.

이에 세월호 단체는 물론 공무원노조 사참위지부(사참위 노조)도 김기수 특조위원 추천 철회를 요구했다.

[관련기사] 
한국당 추천 김기수 변호사 "대법, 강제동원 망국적 판결" http://omn.kr/1kb8e
사참위 조사관들도 "한국당 추천 김기수는 부적격 인사" http://omn.kr/1kbs2

장훈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이날 "자유한국당이 1기 특조위(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활동 방해를 일삼았던 차기환 전 특조위원과 같은 행변 출신인 김기수를 비상임위원으로 추천한 건 1기 특조위 방해하듯 사참위도 방해하겠다는 뜻"이라면서 "우리는 이런 사람을 특조위원으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정치적으로 편향되지 않고 합리적인 사람으로 다시 추천해 달라"고 촉구했다.

최병진 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 회장도 "5·18광주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5.18진상조사위원회)도 자유한국당이 5.18을 왜곡한 진상조사위원을 추천해 청와대가 임명을 거부한 뒤 가동되지 않고 있다"면서 "자유한국당이 진상규명을 방해할 자를 뽑는 건 진실이 밝혀지는 걸 가장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최 회장은 "4.16과 5.18 진상규명은 국가에서 할 일이지만 당사자와 시민단체가 나서지 않으면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면서 "5.18 학살자들과 세월호 참사 책임자들을 끝까지 추적해서 역사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종문 아베규탄시민행동 상황실장도 "김기수는 특조위원이 아니라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사람"이라면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이 망국적 판결이라는 망국적 발언으로 전범기업과 아베정권을 옹호하며 진실을 외면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자가 세월호 참사 진상을 규명하는 특조위원이 돼선 안 된다"라고 따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세월호참사 관련 단체들은 물론, 5.18민주유공자유족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를 비롯한 5.18관련 단체, 정의기억연대, 사참위 노조 등 국내 29개 단체와 4.16해외연대, 5.18민주항쟁시카고기념사업회 등 17개 해외 단체 소속 회원과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등 47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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