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방장관 "한국 의원들 독도 방문, 받아들일 수 없어"

"전쟁 치러 독도 되찾아야" 일본 의원 발언에는 '침묵'

등록 2019.09.02 15:07수정 2019.09.0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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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의 한국 국회의원 독도 방문 비판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일본이 한국 국회의원들의 독도 방문에 거듭 항의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2일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회견에서 한국 국회의원들의 독도 방문과 관련해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가 역사적 사실이나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점에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가) 사전에 중단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국회의원들이 독도 방문을 강행했다"라며, 외교 경로를 통해 즉시 한국 측에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마루야마 호다카 중의원 의원이 독도를 "전쟁으로 되찾을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라고 주장해 논란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는 "정부가 개별 의원의 발언에 대해 논평하는 것은 삼가겠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앞서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비롯한 국회의원 6명은 지난 8월 31일 일본의 과거사 왜곡과 경제 보복 등에 항의하는 의미로 독도를 방문했다.

그러자 일본 외무성의 가나스기 겐지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전날 주일 한국대사관에 전화해 "극히 유감"이라며 "역사적 사실이나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로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항의했다.

또한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의 마루야마 호다카 중의원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전쟁으로 되찾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닐까"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다케시마도 정말로 협상으로 되찾을 수 있을까"라며 "한반도 유사시에 자위대가 출동해 일본 고유의 영토에서 불법 점거자를 쫓아내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선택지를 배제해서는 안 된다"라고 썼다. 

보수 성향의 '일본 유신회' 소속이던 마루야마 의원은 지난 5월에도 일본이 러시아와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을 방문해 전쟁을 치러서라도 되찾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당시 일본 중의원은 마루야마 의원의 발언에 대한 규탄 결의안을 가결했으며, 결국 마루야마 의원은 일본 유신회에서 탈당 처분을 받고 신생 정당인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에 입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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