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가족 관련 수사 보고 금하겠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 긴급 간담회... "검찰은 검찰 일 하고, 법무부는 법무부의 일 해야"

등록 2019.09.02 17:11수정 2019.09.0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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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임명된다면 제 가족에 관련한 일체의 수사 보고를 금지하도록 지시하겠다"라고 밝혔다.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 긴급 기자간담회에서는 사모펀드 투자 의혹, 딸의 장학금 특혜의혹 등의 질문이 잇따랐다. 이어 "이같은 의혹들을 해명하느라 검찰 개혁을 현실화 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 후보자는 해당 질문과 관련해 "날카로운 질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만약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 된다면, 제 가족에 관련한 일체의 수사 보고를 금지하도록 지시하겠다. 어떤 보고도 받지 않겠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이런 지시가 없더라도 윤석열 총장님은 보고를 하지 않으시고, 또한 엄정하게 수사할 것을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는 이어 검찰과 법무부의 일이 명확히 구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권위주의 정부 때 검찰의 일과 법무부의 일이 섞였기 때문에 큰 일이 발생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검찰과 법무부, 민정수석실의 일이 얽혀서 온갖 일이 발생했다"며 "국정농단 사태가 그러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문재인 정권의 주요 과제 중 하나가 검찰은 검찰의 일을 하고, 법무부는 법무부의 일을 하는 것이다. 제 가족이 수사를 받는다 하더라도 수사의 엄정성은 검찰이 판단할 것"이라며 "제가 만약 임명이 된다면 법무부의 일을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국 #법무부 #후보자 #기자간담회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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