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동양대 총장 통화 인정 "사실대로 말해달라고 했다"

[조국 청문회 2신] 장제원 의원 "딸의 가짜 인생 만든 플랜이다"

등록 2019.09.06 11:15수정 2019.09.0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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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취재 - 선대식 박소희 소중한 이경태 유성애 기자
사진 - 남소연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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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 출석한 조국 후보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 남소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최성해 동양대학교 총장과 통화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사실대로 말해 달라'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첫번째 자유한국당 질의자로 나선 장제원 의원은 조국 후보자가 동양대 총장과 통화했다면서 조국 후보자를 몰아세웠다.

그는 "5촌 조카에게 통화하면 의심받고 의혹을 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분이 동양대 총장과 직접 답변을 하느냐"라고 지적했다. "통화를 했습니까?"라고 여러 차례 질의했고, 조국 후보자는 통화를 했다고 답했다.

장제원 의원이 "'지금 다시 말한다고 해도 우리도 총장님도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 '법률팀에 확인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라고 언론의 의혹보도 내용을 언급하자, 조국 후보자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제원 의원은 아래와 같이 일갈했다.

"앞에서는 의혹이 생기기 때문에 해당자와 통화 못한다고 하고 뒷구멍으로는 의심 있는 사람과 통화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은 위증교사, 증거인멸교사 혐의 등 범죄 혐의가 있는 사람이 대한민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석에 앉아 있는 장면을 목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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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인사청문회 참석한 자유한국당 의원들 자유한국당 이은재, 장제원, 정점식, 주광덕 의원이 6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기 위해 참석하고 있다. ⓒ 남소연

 
조국 후보자는 "송구하고 사실대로 밝혀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라고 말했다.


장제원 의원은 "공주대 인턴 관련해, 부인이 부탁했다. 공주대 교수나 장영표 단국대 교수가 왜 거짓말을 하겠나, 왜 거짓말했느냐"라고 물었다.

조국 후보자는 "제가 청탁한 적 없다. 단국대의 경우 저나 와이프는 연락을 한 적이 없고, 공주대의 경우 저희 딸아이가 연락했다"라고 답했다.

장제원 의원은 "지금 불법, 반칙, 특권으로 딸에게 의사 자격증을 안기려하는, 딸의 가짜 인생 만든 플랜을 소개하겠다"면서 "의전원 스펙 9가지 중에서 6가지가 가짜이거나 부풀려졌다고 지적했다. 그 근거로 대표적으로 우간다 자원봉사를 거론했다.

조국 후보자는 "딸은 국내에서 지원했다"라고 하자, 장제원 의원은 "후보자나 따님이 깜찍하게 거짓말한다"고 비판했다.
#조국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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