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앞에 뛰어든 엄마들 "급식비 올려달라"

[현장] 정치하는엄마들, 사회복지의 날 기념행사 도중 현수막 펼쳐

등록 2019.09.06 12:44수정 2019.09.0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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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하는엄마들 회원들이 6일 오전 서울 서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사회복지의날 기념식에서 기습시위를 펼치며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을 향해 어린이집 급,간식비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 이희훈

 
"22년째 1745원으로 동결된 어린이집 급식비를 올려주세요."
 
학부모 시민단체인 '정치하는엄마들' 회원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제20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 도중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앞에서 어린이집 급·간식비 기준금액 인상을 요구하는 기습 시위를 벌였다.
 
정치하는엄마들 회원 5~6명은 이날 오전 11시쯤 박능후 장관 기념사를 앞두고 대형 현수막과 손현수막을 들고 단상 앞으로 뛰어들었다. 일부 회원은 대형 현수막을 펼치려다 행사 진행자들에게 제지당했고 나머지 회원들은 손현수막을 펼치고 잠시 침묵시위를 벌이다 진행자들에게 끌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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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하는엄마들 회원들이 6일 오전 서울 서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사회복지의날 기념식에서 기습시위를 펼치며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을 향해 어린이집 급,간식비 인상을 요구하던 중 행사관계자에게 현수막을 빼앗기고 있다. ⓒ 이희훈

  

정치하는 엄마들 기습시위 '정부는 어린이 식차별 해소하라' ⓒ 김시연

 
현수막을 모두 빼앗긴 회원들은 스스로 행사장 밖으로 퇴장했고, 행사장 입구에서 현수막을 펼친 채 박능후 장관을 기다리며 20여 분간 침묵시위를 벌였다. 하지만 박 장관은 정치하는엄마들을 피해 계단으로 건물을 빠져나갔다.
 
장하나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는 이날 "지난 5월 2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전국 지방자치단체 어린이집 급간식비 지원비를 전수 조사해 발표한 뒤 보건복지부에 급간식비 기준금액 인상을 요구했다"면서 "1997년 이후 22년째 어린이집 급간식비 1일 기준금액 1745원으로 동결해온 보건복지부가 다른 부처 핑계만 대고 반응이 없어 오늘 박능후 장관에게 직접 요구하려고 나왔다"고 밝혔다.(관련기사: "우리 동네 어린이집 급식비 확인하세요" http://omn.kr/1j1se)
 
정치하는엄마들이 지난 5월 전국 243개 광역·기초단체 어린이집 급·간식비 지원금을 전수한 결과, 지자체 지원금을 포함해도 최대 3천 원을 넘지 않았고, 지자체 지원금이 전혀 없는 곳도 전체 30%인 85곳이었다. 반면 공무원 자녀들이 다니는 공공기관 직장어린이집 하루 급간식비는 대부분 3천 원을 넘었고 6천 원이 넘는 곳도 있었다. (관련기사 : "공무원 직장어린이집은 '금식판', 일반 어린이집은 '흙식판'" http://omn.kr/1k7k0)
      
'정치하는엄마들'과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 소속 의원들은 지난 7월 29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급간식비 기준금액을 지금보다 1.5배 많은 하루 2671원 이상으로 올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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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장애인단체 활동가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에 참가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장애인 비하·차별 발언 사과하라'는 손현수막을 펼치며 기습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이희훈


이날 사회복지의 날 행사에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주요 정당 대표들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앞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들이 행사장에 들어어는 황 대표 앞에서 지난 8월 장애인 비하 발언 사과를 촉구하는 기습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관련기사 : "장애인 비하 발언 사과하라" 황교안 대표 앞 기습 시위 http://omn.kr/1ksqp)

어린이집 급간식비 인상 요구 청와대 청원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2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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