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가을 태풍 '링링' 초비상... 여수 '안전'

[현장영상] 초속 50m 넘는 강풍과 폭우 동반, 여수 빠져나가고 서해안 북상 중

등록 2019.09.07 12:29수정 2019.09.0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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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일 동반한 제13호 태풍 링링 ⓒ 심명남

 
초특급 가을 태풍 '링링'이 전남 여수 지역을 무사히 빠져나갔다.

태풍 '링링'은 10m의 매우 높은 파도와 함께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고 있다. 2012년 큰 피해를 준 볼라벤과 이동 경로가 빼닮았다. 여수는 볼라벤 태풍 당시 큰 피해를 보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볼라벤 때 큰 피해입은 여수, 태풍 링링 '이상무' 
 

태풍의 길목인 오동도 앞바다는 잔잔한 모습이다 ⓒ 심명남


 
'링링'이 북상한 여수는 태풍이 직격하지 않고 간접영향권에 들어 다행히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오동도 앞바다는 시커먼 구름이 낀 가운데 멀리 너울성 파도가 일고 있다. 목포 126km 부근을 빠져나간 '링링'은 현재 서해안에 접근 중이다.

지난 8월 태풍 '다나스'로 요트가 넘어진 피해가 발생한 이순신마리나는 요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른 아침 일찍 마리나를 둘러본 정종현 작가는 "이곳은 바람이 돌아 안전하게 지나갔다"면서 "여수는 새벽 4~5시에 바람이 세게 불었지만 지금은 잦아들어 아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가로수 잎들이 떨어지지 않는 걸 보니 바람이 여수를 피해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산더미만한 파고 동반한 제13호 태풍 링링 ⓒ 심명남

 
특히 태풍의 길목인 여수 남면 안도는 새벽에 태풍이 도착했다. 동고지명품마을 해돋이 마루에서 본 태풍은 산더미 만한 파도와 해일이 크게 일었다. 해무는 바람과 함께 산을 덮쳤다. 지난 태풍 '다나스'보다 훨씬 세기가 크다는 것을 실감케 했다.

<시인과 촌장> 김성수 기자는 "태풍이 지나가는 중이다"면서 "새벽에는 바람이 크게 불었지만 태풍이 잦아들고 있다. 지난번 다나스보다 훨씬 크다"라고 말했다.

여수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대비 비상 근무를 실시했다. 이른 아침 전화로 태풍피해를 묻는 말에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특별하게 피해 상황이 접수된 곳은 없고 가로수 2~3개와 간판 2~3개 정도가 쓰러졌다"면서 "시민들의 피해 상황이 접수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전남과 광주 경남 일부 앞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이로 인해 해안지대 접근금지와 선박 대피가 내려진 상태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여수넷통뉴스>에도 실립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제13호 태풍 링링 #태풍피해 #볼라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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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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