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인 청오靑梧 - 경암 황 숙 하얀 밀어 산을 이루고 그새 밀려나간 파도의 흔적 꼬깃꼬깃 접어넣은 밀랍이 보였다 밤새도록 타닥 타닥 타들어가는 메케한 끄으럼의 쿨룩이는 소리 둘이는 그렇게 두손을 맞잡고 있었다 시간의 틈바구니 그 사이에 빛바랜 일기장은 사랑한다는 그 이야기로 빼곡하다 오늘 어제 글피 서산 마루에 붉은해 살라먹고 뽀얀 입맞춤으로 두사람 팔 벌려 하늘을 보듬다 눈빛 하나 그냥 아무말 없이 돌이킬수없는 몸짓 전생의 통로를 찾는다 시골아이 와 도시처녀 꼭 바보온달이와 평강공주 오랜기약 믿기지 않는 시퍼런 영혼의 안락 내 없어지고 이몸 녹혀서라도 그대 황홀한 눈빛을 보려 함이라 까만밤 먼데 가로등 불빛 이따끔 산부엉이 소리 #글쓰는 사람들 #자유시 #꿀말랭이 #상주곶감 #상주시 ▶ 해당 기사는 모바일 앱 모이(moi) 에서 작성되었습니다. ▶ 모이(moi)란? 일상의 이야기를 쉽게 기사화 할 수 있는 SNS 입니다. ▶ 더 많은 모이 보러가기 #모이 #꿀말랭이 #상주곶감 #자유시 #상주시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