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패스트트랙 조사 받겠다, 단 나만 조사하면 돼"

패스트트랙 수사 관련 출석 의사 밝혀... 국회의장 등 '불법 사보임 수사 후' 조건 달아

등록 2019.09.10 12:40수정 2019.09.1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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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회의장에 '조국은 유죄다. 범죄 장관 임명 철회하라.'라는 문구를 내걸었다. ⓒ 남소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검찰로 송치된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관련 고소·고발 사건 수사와 관련, 소환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의원 중 국회 패스트트랙 사건과 관련해 수사기관에 출석 의사를 밝힌 것은 나 원내대표가 처음이다.

참고로, 경찰은 그간 패스트트랙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하면서 총 98명의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소환을 통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의원 30여 명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지만 한국당 의원들은 단 한 명도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전날(9일) 소환 조사를 받지 않은 의원들과 관련된 사건들을 포함 14건을 기소·불기소 의견을 달지 않은 '사안 송치'로 검찰에 넘긴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모든 패스트트랙 관련된 것은 제가 그 책임의 중심에 있다"며 "제가 원내대표로서 지휘했다. 따라서 저 하나만 조사하면 된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다만, '전제 조건'은 있었다.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 사보임을 결정한 문희상 국회의장과 당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등을 먼저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나 원내대표는 "반드시 '불법 사보임'부터 수사하는 것이 맞다. 문희상 국회의장 등 관계자부터 소환조사하시라"면서 "이 불법 사보임 조사를 마치면 제가 직접 조사 받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현아 원내대변인도 전날(9일) 구두논평을 통해 "패스트트랙 사태는 (사개특위) 불법 사보임에 대한 저항이었고 한국당은 정당방위를 한 것"이라며 "불법 사보임의 원인을 제공한 문희상 의장에 대한 수사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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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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