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장외로 나간 한국당... 황교안 "검사 30년 해봐서 아는데..."

[현장] 한국당, 조국 법무부장관 사퇴 및 구속 수사 요구... 나경원, 아들 논란에 "특혜 없었다"

등록 2019.09.10 15:24수정 2019.09.1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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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현대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문재인정권 순회 규탄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이희훈

 
"(내가)검사 30년 했다. 구속해도 벌써 구속했어야 할 사안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아래 한국당) 대표가 목소리를 높이자 모여 있던 지지자들이 환호했다. 태극기를 든 사람, 성조기를 든 사람, "문재인 탄핵"이라고 쓰인 머리띠를 두른 사람 등이 서울 신촌 현대유플렉스 앞 광장에 몰려들었다. 이들은 황교안 대표가 한마디 할 때마다 박수를 보내며 "문재인 하야" "조국을 감방으로" 등을 외치며 호응했다. 이들의 손에는 "조국임명 정권종말" "조국 OUT! 문 NO!"라고 쓰인 손팻말이 들려 있었다.

한국당이 10일 오전 조국 신임 법무부장관 임명에 반대하며 거리로 나섰다. 한국당의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정권 순회 규탄' 첫 현장은 신촌이었다. 한국당은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며, 조국 법무부장관이 사퇴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외쳤다.

황교안 "죽기를 각오하고 앞장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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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현대유플렉스 앞에서 문재인정권 순회 규탄집회를 열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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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현대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문재인정권 순회 규탄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이희훈

 
유세차량 위에 올라 마이크를 잡은 황교안 대표는 "여러분 안녕하신가"라며 인사한 후 "저는 안녕 못하다. 이렇게 나라 망치는 정부 밑에서 어떻게 편안할 수가 있겠나"라고 입을 열었다.

황 대표는 "밤잠 자지 않고 수사하는 (검찰) 수사팀을 한 사람이라도 건드리면, 우리가 다 일어서야 한다"라며 "이런 말도 안 되는 편법‧불법을 우리가 방관할 수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건 국민을 무시하는 짓"이며 "우리 청년들 가슴을 후비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정부, 우리가 인정할 수 있나?"라고 물으며 "이제는 그대로 있을 수가 없다"라고 투쟁을 독려했다. 이어 "반드시 조국을 장관에서 물러나게 해야 한다"라며 "제대로 수사 받고 구속되게 해야 한다. 그게 법이다"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저도 법을  30년 한 사람"이라며 "30년 검사" 경력을 강조했다. 자신의 경험에 비춰 봤을 때 조국 장관은 구속 수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

그는 "검찰 수사를 못하게 하는 이런 정부‧정권, 그냥 놔둬서는 안 된다"라며 "우리 힘을 합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와 자유한국당이 앞장서겠다. 죽기를 각오하고 앞장 서겠다"라고도 덧붙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저는 조국 장관이란 말, 죽어도 못하겠다"라면서 "조국을 뭐라고 부를까"라고 군중들에게 물었다. 모인 이들 사이에서 "조국씨" "그냥 조국" "그 XX" 등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나 원내대표는 "네, 피의자이다"라며 "피의자 조국"이라고 조국 장관을 지칭해 부르기 시작했다.

그는 "위선적이고 위법하고 위험한 조국을 파면시킴으로써 대한민국 정의를 제대로 세워야 한다"라며 "조국을 파면시키고 문재인 대통령이 이에 대한 책임을 다 질 때까지 우리 모두 하나로 뭉쳐서 외치자"라고 제안했다. 그는 "반드시 피의자 조국을 자리에서 내려오게 하자"라며 "반조국연대를 반드시 만들어서, 국정조사‧해임건의안 그리고 특검을 반드시 관철하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국당, 천만인서명운동 돌입... 나경원 향해 "삭발하라" 요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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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현대유플렉스 앞에서 문재인정권 순회 규탄집회를 열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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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현대유플렉스 앞에서 문재인정권 순회 규탄집회를 열고 있다. ⓒ 이희훈

 
이날 박맹우 사무총장은 "온갖 불법과 편법‧특혜로 점철되어 위선자로 불리는 조국을 법무장관으로 임명한 것은 한마디로 국민에 대한 전쟁 선포"라며 "준엄한 민심을 무시하고 헌법을 농단한 문재인 정권은 반드시 심판 받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증거인멸과 증언조작 등 온갖 범죄행위로 자신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수사 받아야 하는 위선자, 조국은 법무부장관에서 사퇴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박 사무총장은 이어 "한국당은 조국이 사퇴할 때까지 오늘부터 위선자 조국 사퇴 천만인 서명 운동에 돌입한다"라며 서명운동 참여를 독려했다.

당 지도부는 연설을 마친 직후, 서명운동란에 직접 서명했다. 이후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 당원들과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었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서 "청와대로 가셔야 한다"라며 "이 나라를 구해달라"라고 호소하는 이도 있었다. 특히 환호하는 시민 중에는 나 원내대표를 향해서 "이언주 의원처럼 원내대표님도 삭발해주세요!"라고 주문하는 이도 있었다.

반면, 이날 구호와 규탄대회에 불만을 품은 이도 있었다. "민주당 이중대 노릇 그만하라" "1시간도 안 하고 해산할 거 뭐하러 하느냐" "사죄가 아니라 문재인 하야를 외쳐야지" "청와대 앞에 가서 천막을 쳐야 한다"라는 등의 요구였다.

나경원, 아들 논란에 "우리 아이는 실력으로 대학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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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현대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문재인정권 순회 규탄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이희훈

 
한편,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최근 불거진 아들 논문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노컷뉴스>는 이날 나경원 원내대표의 아들인 김아무개씨가 고등학생 시절인 2015년, 미국에서 열린 학술회의 때 발표된 의공학 포스터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을 당시 연구물 교신저자의 인터뷰를 단독 보도하며 "논문 참여 특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저희 아이가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기 때문에 여름방학 동안 실험할 곳이 없어서 실험실 부분에 대해서 부탁을 드린 적이 있다"라며 "물타기 의혹이 너무 심하단 점에 대해서 굉장히 안타깝다"라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아이는 본인의 노력과 실력으로 대학을 간 만큼, 이런 의혹보도에 대해선 법적 조치를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특혜가 없었던 것이냐'는 기자 질문에 "없었다"라고 선을 그었다.

논문 저자 등재 관련해서도 "우리 아이가 다 쓴 것"이라며 "이미 알려드린 것처럼 저희 아이는 미국 고등학교를 최우등졸업했다. 아이 실력과 상관없이 이 부분에 대해 아이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항변했다.

신촌에서 행사를 마친 한국당은 이날 오후 2시에 왕십리역 오거리, 오후 4시에 반포지구대 옆 광장에서 규탄대회를 이어간다. 오후 6시부터는 광화문 앞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1인 시위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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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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