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양희은·서경석의 여성시대'에 신청한 곡은?

양희은·서경석의 '여성시대' 전화연결... 박인수·이동원의 <향수> 신청

등록 2019.09.11 16:16수정 2019.09.1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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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MBC 라디오 프로그램인 '양희은.서경석의 여성시대'에 깜짝 출연했다. ⓒ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연휴 전날인 11일 MBC의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인 '양희은·서경석의 여성시대'에 깜짝 출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22분께 생방송으로 진행된 '양희은·서경석의 여성시대'에 출연해 "명절에 고향에 못가는 분들도 있어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함께 듣고 싶다"라며 테너 박인수씨와 가수 이동원씨가 부른 <향수>를 신청했다.

문 대통령이 신청한 노래 <향수>는 정지용의 시 '향수'에 곡을 붙인 것으로 지난 1989년에 발표됐다. 김희갑 작곡가가 작곡했고, 테너 박인수씨와 가수 이동원씨가 듀엣으로 불러 큰 인기를 얻었다.

MBC 라디오의 간판프로그램인 '여성시대'는 지난 1975년 '임국희의 여성살롱'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방송됐다가 지난 1988년 봄철 프로그램 개편 때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이후 이종환, 봉두완, 변웅전, 정한용, 김승현, 전유성, 이덕화, 송승환, 강석우, 이효춘, 손숙 등이 진행(DJ)를 맡았다. 양희은씨는 지난 1999년부터 '여성시대'를 진행해오고 있다. 

"노모도 계시고, 제사도 모셔야 해서 고향에 간다"

'추석 연휴를 어떻게 보내실 계획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문 대통령은 "제가 작년 추석에는 유엔 총회에 참석하느라 함께 추석을 못보내서 아쉬웠다"라며 "고향에 노모가 계시고, 제사도 모셔야 해서 고향에 다녀오려 한다"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택배기사들처럼 명절에 더 바쁘게 일하는 분들이 많고,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는 분들도 계시다"라며 "그분들 덕분에 우리가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다, 그분들에게 특별히 감사하다는 인사 드리고 싶다"라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


앞서 진행자인 양희은·서경석씨는 택배기사의 애환을 다룬 한 택배기사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여성시대'에 "택배기사들은 고마운 분들이다, 그런데 이런 고마움 잊기도 한다, 따뜻한 마음 나누는 추석이 되었으며 한다"라는 문자를 남겼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개한 추석 인사에서 "활력있는 경제가 서로를 넉넉하게 하고 공정한 사회가 서로에게 믿음을 주며 평화로운 한반도가 서로의 손을 잡게 할 것이다"라며 "우리는 지금 '함께 잘 사는' 나라를 위해 새로운 길을 가고 있다"라고 썼다.

문 대통령은 "보름달이 어머니의 굽은 등과 작은  창문에까지 세상을 골고루 비추듯이, 국민 모두에게 공평한 나라를 소망한다"라며 "함께 웃을 수 있는 날을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문재인 #향수 #양희은.서경석의 여성시대 #택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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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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