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소통 제대로 안돼 진료 어려움 겪는 '이주민' 많아

‘이주민통번역센터 링크’, 19일 "외국인근로자 의료통역지원 사업 보고대회"

등록 2019.09.16 14:07수정 2019.09.1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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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노동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진료나 치료의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사)이주민과함께 부설 '이주민통번역센터 링크'에 따르면, 최근 녹산공단에 근무하는 30대 이주노동자는 건강검진 결과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여 초기에 질병을 치료하지 못하고 상태가 위중해진 경우가 있었다.

또 20대 베트남 출신 이주노동자는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아픔을 참고 일요일에 열리는 '이주민과함께' 무료진료소를 찾았다가 충수염을 판정받고 병원 응급실로 이송되기도 했다.

이에 이주민의 의료분야 통‧번역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이주민통번역센터 링크는 오는 19일 오후 부산시의회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2019년 부산시 외국인근로자 의료통역지원 사업 보고대회"를 열어 여러 가지 개선사항을 살피기로 했다.

외국인근로자 의료통역지원사업은 언어소통의 문제로 병원진료와 치료의 어려움을 겪는 이주민들을 위한 통역서비스로서 '외국인 근로자 등 의료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링크는 "한국사회는 건강보험 제도를 통해 보편적 건강권을 보장하고 있지만 이주민의 경우에는 여전히 병원 문턱이 높다"고 했다.

링크는 "미등록 이주민 등 건강보험 미 가입자의 병원비 부담으로 인한 치료포기 등을 제외하고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3년~2017년 국민‧외국인‧재외국민 건강보험료 현황'에 따르면, 5년 간 이주민 전체 가입자의 재정수지가 1조 1000억 흑자로 이 통계를 통해 이주노동자 등 이주민들의 병원 이용률을 짐작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배경에는 외국인 건강보험 가입자의 72%를 차지하는 직장가입자들이 젊고 건강한 이주노동자로 의료이용이 적은 점도 있지만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되어 진료 및 치료의 어려움을 겪는 부분도 많다"고 덧붙였다.

링크는 2012년부터 부산시와 함께 이주노동자, 결혼이민자, 난민 등 부산 거주 이주민들이 부산지역 전 의료기관과 보건소, 이주민 무료진료소 등을 이용할 때 모국어로 통역을 지원하고 있다.

이 단체는 "올해는 늘어난 이주민의 수와 통역 요청의 증가 등 현실을 반영하여 사업비를 연간 5000만원으로 증액했다"며 "그 성과를 나누고 개선점을 모색하는 보고대회를 연다"고 했다.

이날 보고대회는 김창훈 부산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단장의 사회로, 정귀순 (사)이주민과 함께 상임이사와 김재영 부산광역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위원장, 박민성 부산광역시의원이 인사말을 한다.

이어 김나현 링크센터장이 "2019년 사업성과 보고와 계획"을 발표하고, 이병문 부산시 보건위생과 과장과 최주성 부산의료원 공공의료사업과 과장, 한아름 (사)이주민과함께 정책실장이 토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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