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황교안 마산 방문 때 '그림자 시위' 단체 고발

경남경찰청, 업무방해 혐의 고발 따라 소환 통보... 단체 "국민의 당연한 권리"

등록 2019.09.16 14:57수정 2019.09.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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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투쟁 대장정'에 나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5월 8일 오후 창원마산 부림시장을 방문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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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투쟁 대장정'에 나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5월 8일 오후 창원마산 부림시장을 찾은 가운데, 적폐청산과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는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그림자 시위'를 벌였다. ⓒ 윤성효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대표의 지난 5월 8일 창원마산 방문 때 '그림자 시위'를 벌인 단체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시위를 벌인 단체인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는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이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고, 경찰에서 소환조사 통보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5월 8일 황교안 대표는 '국민 속으로-민생투쟁 대장정'의 일환으로 마산 부림시장 일대를 방문했다. 이에 경남운동본부 등 시민들이 '5‧18 망언 규탄 행동'을 벌였다.

이후 자유한국당은 경남지방경찰청에 구체적인 신원을 밝히지 않고 '신원 불상 다수'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관련해 박종철 경남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은 19일경 경찰에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남운동본부는 소환조사에 앞서 18일 오전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앞에서 "5‧18망언 규탄 행동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자유한국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항의 방문하기로 했다.

경남운동본부는 "우리는 5‧18망언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에 대한 제명 등을 요구하며 손팻말 등을 들고 항의를 하였다"며 "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이 이날 항의행동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을 한 사실이 최근 경찰을 통해 알려왔다"고 했다.

경남운동본부는 "황교안 대표가 방문한 마산 부림시장은 시민 누구나 다닐 수 있는 거리다. 또 자유한국당 대표의 경남 방문은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만 참여하는 자리도 아니다"며 "시민 누구나 갈 수 있는 거리에서, 헌법 부정과 마찬가지인 5‧18망언 국회의원을 제명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국민의 당연한 권리"라고 했다.


이들은 "국민의 권리를 업무방해로 고발하는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의 행태는 군부독재 시절의 발상이며, 민주사회 대한민국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했다.

<관련기사>
황교안 등장에 뒤엉킨 시민들... "물러가라" "힘내라"(5월 8일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적폐청산 #경남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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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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